선동열 감독 “윤석민, 3일 1군 등록할 것”

입력 2013.05.02 (19:14) 수정 2013.05.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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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27)이 마침내 오른 어깨 통증을 털어내고 1군에 합류한다.

선동열 KIA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 앞서 "윤석민을 내일 1군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 감독은 3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이어지는 2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는 "2군에서 더 던지게 하려고 했는데 몸에 이상이 전혀 없다는 보고를 받아 1군 등록을 마음먹었다"며 "오늘도 롱토스를 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윤석민은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해 정규리그 개막전 로스터에서 빠졌다.

이후에도 계속 2군에 머물렀으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점차 구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16일 넥센과 가진 첫 실전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3㎞에 그친 윤석민은 30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구속 145㎞를 찍었다.

150㎞를 넘나들던 한창때의 모습이 아직 살아나지는 않았지만 어깨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다.

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구종도 자유자재로 던져 제구력도 다듬었다.

넥센전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에 2실점 한 윤석민은 한화전에서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고 상대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선 감독은 에이스 윤석민이 복귀하더라도 곧장 선발진에 넣지는 않을 방침이다.

그는 "상황을 보고 중간 계투로 던지게 한 뒤 선발로 돌릴 예정"이라고 당분간 윤석민의 역할에 선을 그었다.

헨리 소사, 서재응, 양현종, 김진우, 임준섭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짠 KIA는 윤석민이 돌아오면 6선발 체제 대신 새롭게 선발진을 조정할 전망이다.

한편, 선 감독은 팀의 '공격 첨병'인 김주찬(32)의 복귀도 예고했다.

왼 손목뼈가 부러져 핀을 박은 김주찬은 지난달 21일 일본 요코하마로 넘어가 재활에 몰두했다.

선 감독은 "김주찬이 재활을 마치고 내일 들어오면 20∼25일 정도에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운드와 타석에서 에이스를 되찾을 KIA가 지금의 상승세를 더 가파르게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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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열 감독 “윤석민, 3일 1군 등록할 것”
    • 입력 2013-05-02 19:14:08
    • 수정2013-05-02 21:10:37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27)이 마침내 오른 어깨 통증을 털어내고 1군에 합류한다. 선동열 KIA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 앞서 "윤석민을 내일 1군에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 감독은 3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이어지는 2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는 "2군에서 더 던지게 하려고 했는데 몸에 이상이 전혀 없다는 보고를 받아 1군 등록을 마음먹었다"며 "오늘도 롱토스를 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윤석민은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해 정규리그 개막전 로스터에서 빠졌다. 이후에도 계속 2군에 머물렀으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점차 구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16일 넥센과 가진 첫 실전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3㎞에 그친 윤석민은 30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구속 145㎞를 찍었다. 150㎞를 넘나들던 한창때의 모습이 아직 살아나지는 않았지만 어깨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다. 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구종도 자유자재로 던져 제구력도 다듬었다. 넥센전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에 2실점 한 윤석민은 한화전에서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고 상대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선 감독은 에이스 윤석민이 복귀하더라도 곧장 선발진에 넣지는 않을 방침이다. 그는 "상황을 보고 중간 계투로 던지게 한 뒤 선발로 돌릴 예정"이라고 당분간 윤석민의 역할에 선을 그었다. 헨리 소사, 서재응, 양현종, 김진우, 임준섭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짠 KIA는 윤석민이 돌아오면 6선발 체제 대신 새롭게 선발진을 조정할 전망이다. 한편, 선 감독은 팀의 '공격 첨병'인 김주찬(32)의 복귀도 예고했다. 왼 손목뼈가 부러져 핀을 박은 김주찬은 지난달 21일 일본 요코하마로 넘어가 재활에 몰두했다. 선 감독은 "김주찬이 재활을 마치고 내일 들어오면 20∼25일 정도에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운드와 타석에서 에이스를 되찾을 KIA가 지금의 상승세를 더 가파르게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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