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영아 쓰레기 더미 차에서 유기견과 함께 키워

입력 2013.05.03 (06:10) 수정 2013.05.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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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에서 돈을 인출한 노인을 미행해 수천만 원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는 한 태권도장 관장이 여자 어린이를 골프채로 체벌해 학부모가 고소했습니다.

사건사고,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노인이 돈을 찾아 가방 안에 넣고 은행을 나섭니다.

그 뒤를 두 남성이 쫓아갑니다.

노인을 따라 버스에 올라타더니 가방에 손을 넣어 슬며시 돈을 꺼냅니다.

이렇게 훔친 돈만 5천만 원.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60대 노인을 뒤쫓아가 은행에서 찾은 돈을 훔친 혐의로 73살 강 모씨와 67살 공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주차된 승합차에 다가가니 안에 있던 개 두 마리가 짖어댑니다.

유리창은 깨진 듯 비닐로 막아놓았고 안에는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이 지저분한 환경에 갓난아기가 방치돼 있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1일부터 최근까지 생후 7개월 된 아기를 유기견 6마리와 쓰레기 더미가 있는 차량에 방치하고 학대한 혐의로 아기의 외할머니 56살 김모씨와 차 주인 39살 하모씨를 구속했습니다.

허벅지와 엉덩이에 시퍼런 피멍이 들었습니다.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에 사는 11살 김모 양이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40대 남자 관장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골프채로 10여 대 맞은 상처입니다.

태권도 관장은 김 양이 다른 어린이의 물건을 집어던지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체벌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태권도 관장 : "조만간 체육관 정리하려고요. 제가 더이상 도복은, 솔직하게 가르치는 입장에서 도복은 안 입고 싶어요."

김 양의 부모는 태권도장 관장을 경찰에 고소했고, 구미시도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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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월 영아 쓰레기 더미 차에서 유기견과 함께 키워
    • 입력 2013-05-03 06:12:49
    • 수정2013-05-03 07:49: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은행에서 돈을 인출한 노인을 미행해 수천만 원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는 한 태권도장 관장이 여자 어린이를 골프채로 체벌해 학부모가 고소했습니다.

사건사고,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노인이 돈을 찾아 가방 안에 넣고 은행을 나섭니다.

그 뒤를 두 남성이 쫓아갑니다.

노인을 따라 버스에 올라타더니 가방에 손을 넣어 슬며시 돈을 꺼냅니다.

이렇게 훔친 돈만 5천만 원.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60대 노인을 뒤쫓아가 은행에서 찾은 돈을 훔친 혐의로 73살 강 모씨와 67살 공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주차된 승합차에 다가가니 안에 있던 개 두 마리가 짖어댑니다.

유리창은 깨진 듯 비닐로 막아놓았고 안에는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이 지저분한 환경에 갓난아기가 방치돼 있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1일부터 최근까지 생후 7개월 된 아기를 유기견 6마리와 쓰레기 더미가 있는 차량에 방치하고 학대한 혐의로 아기의 외할머니 56살 김모씨와 차 주인 39살 하모씨를 구속했습니다.

허벅지와 엉덩이에 시퍼런 피멍이 들었습니다.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에 사는 11살 김모 양이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40대 남자 관장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골프채로 10여 대 맞은 상처입니다.

태권도 관장은 김 양이 다른 어린이의 물건을 집어던지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체벌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태권도 관장 : "조만간 체육관 정리하려고요. 제가 더이상 도복은, 솔직하게 가르치는 입장에서 도복은 안 입고 싶어요."

김 양의 부모는 태권도장 관장을 경찰에 고소했고, 구미시도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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