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국내서도 확인

입력 2013.05.03 (08:09) 수정 2013.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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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일본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른바 '살인 진드기'가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명적 바이러스를 보유한 이 진드기는 숲이나 풀밭에 살고 있어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mm 정도의 작은 몸집에 8개의 다리를 가진 작은소 참 진드깁니다.

지난 2009년과 올해 중국과 일본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가 이른바 '살인 진드기'로 불립니다.

이 진드기가 우리나라에도 풀밭과 숲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영택(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바이러스가 감염돼있는 진드기가 발견이 된겁니다. 그것도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아 지역에서 골고루 다 분포하고 있는 (진드기입니다)"

이 진드기는 인체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유해, 물리면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에 걸려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열이 나고 구토와 설사를 자주하며 기침과 근육통 등이 동반됩니다.

<녹취>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20%의 환자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중증감염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진드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은 처음 확인된 만큼, 국내 감염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비슷한 증세를 보인 원인불명 환자를 상대로 추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작은소 참 진드기는 5월과 8월 사이에 급증합니다.

야외활동시 풀숲을 피하고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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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국내서도 확인
    • 입력 2013-05-03 08:10:34
    • 수정2013-05-03 08: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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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른바 '살인 진드기'가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명적 바이러스를 보유한 이 진드기는 숲이나 풀밭에 살고 있어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mm 정도의 작은 몸집에 8개의 다리를 가진 작은소 참 진드깁니다.

지난 2009년과 올해 중국과 일본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가 이른바 '살인 진드기'로 불립니다.

이 진드기가 우리나라에도 풀밭과 숲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영택(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바이러스가 감염돼있는 진드기가 발견이 된겁니다. 그것도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아 지역에서 골고루 다 분포하고 있는 (진드기입니다)"

이 진드기는 인체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유해, 물리면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에 걸려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열이 나고 구토와 설사를 자주하며 기침과 근육통 등이 동반됩니다.

<녹취>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20%의 환자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중증감염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진드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은 처음 확인된 만큼, 국내 감염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비슷한 증세를 보인 원인불명 환자를 상대로 추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작은소 참 진드기는 5월과 8월 사이에 급증합니다.

야외활동시 풀숲을 피하고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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