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트위터 개설…팔로워, 분당 1,000명꼴 증가

입력 2013.05.03 (10:34) 수정 2013.05.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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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억만장자 투자자로 올해 83살인 워런 버핏이 트위터를 시작했다.

버핏은 2일 정오(미국 동부시간)가 조금 지나고서 "워런이 들어왔습니다"라고 첫 트위터 메시지를 보냈다.

버핏의 트위터 주소는 @WarrenBuffett이다.

이후 한 시간 만에 5만 9천 명의 팔로워가 생겼으며 곧 8만 명으로 늘었다.

이는 분당 1천 명 꼴로 팔로워가 불어날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버핏이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골드만 삭스 우선주에 투자해 분당 900달러꼴로 벌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보다 더 화려하게 트위터에 데뷔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버핏 트위터 팔로워에는 스타 팝 가수 저스틴 비버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자선 사업 동반자인 빌 게이츠도 포함됐다.

비버는 팔로워가 3천800만 명이 넘으며 게이츠도 1천110만명에 달한다.

한편, 버핏은 2일 네브래스카 주립대에서 포천 매거진 주최로 열린 여성 지도자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미국의 번영이 여성에 달렸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간 미국이 이룬 번영 대부분이 50%인 남성에 의해 주도됐다"면서 "이제 나머지 절반이 이바지할 때"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역사를 보면 여성은 대개 남성에 밀려 주변에 머물렀다"면서 "이런 문제점이 시정되기 시작한 것이 불과 몇 년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자신의 오랜 친구였던 고 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 전 사주를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 역할 모델로 소개했다.

버핏은 "캐서린이 '내가 과연 워싱턴 포스트를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곤 했다"라면서 그러나 그가 신문사를 맡고 나서 승승장구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버핏은 "캐서린이 주가를 4천%나 뛰게 했다"면서 "여성이 자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남성이 여성에게 '네가 능력으로 나를 확신시켜봐라'라고 요구한다"면서 "여성이 더는 여기에 연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버핏은 워싱턴포스트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그는 4일 고향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3만 명이 넘는 주주가 참여하는 연례 총회를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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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핏, 트위터 개설…팔로워, 분당 1,000명꼴 증가
    • 입력 2013-05-03 10:34:25
    • 수정2013-05-03 17:25:25
    연합뉴스
월가 억만장자 투자자로 올해 83살인 워런 버핏이 트위터를 시작했다.

버핏은 2일 정오(미국 동부시간)가 조금 지나고서 "워런이 들어왔습니다"라고 첫 트위터 메시지를 보냈다.

버핏의 트위터 주소는 @WarrenBuffett이다.

이후 한 시간 만에 5만 9천 명의 팔로워가 생겼으며 곧 8만 명으로 늘었다.

이는 분당 1천 명 꼴로 팔로워가 불어날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버핏이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골드만 삭스 우선주에 투자해 분당 900달러꼴로 벌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보다 더 화려하게 트위터에 데뷔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버핏 트위터 팔로워에는 스타 팝 가수 저스틴 비버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자선 사업 동반자인 빌 게이츠도 포함됐다.

비버는 팔로워가 3천800만 명이 넘으며 게이츠도 1천110만명에 달한다.

한편, 버핏은 2일 네브래스카 주립대에서 포천 매거진 주최로 열린 여성 지도자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미국의 번영이 여성에 달렸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간 미국이 이룬 번영 대부분이 50%인 남성에 의해 주도됐다"면서 "이제 나머지 절반이 이바지할 때"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역사를 보면 여성은 대개 남성에 밀려 주변에 머물렀다"면서 "이런 문제점이 시정되기 시작한 것이 불과 몇 년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자신의 오랜 친구였던 고 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 전 사주를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 역할 모델로 소개했다.

버핏은 "캐서린이 '내가 과연 워싱턴 포스트를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곤 했다"라면서 그러나 그가 신문사를 맡고 나서 승승장구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버핏은 "캐서린이 주가를 4천%나 뛰게 했다"면서 "여성이 자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남성이 여성에게 '네가 능력으로 나를 확신시켜봐라'라고 요구한다"면서 "여성이 더는 여기에 연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버핏은 워싱턴포스트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그는 4일 고향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3만 명이 넘는 주주가 참여하는 연례 총회를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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