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변진수-LG 임정우, 젊은 믿을맨 대결

입력 2013.05.03 (18:40) 수정 2013.05.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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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불펜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영건 변진수(두산)와 임정우(LG) 덕분에 어깨가 한층 가벼워졌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변진수가 그동안 마음의 부담이 커 템포를 잃었다"며 "이제 다시 좋아진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1경기에서 4승 1세이브 2홀드를 올리고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변진수는 올 시즌 들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자기 볼을 던지지 못했다.

지난달 4일 SK전에서 ⅓이닝 동안 2점을 주며 패전 투수가 된 후 2군에 내려가서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했지만 1군에 복귀한 후로도 제구 난조는 계속됐다.

다행히 지난달 30일 KIA전부터 투구가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하더니 전날 KIA전에서는 2⅓이닝 동안 안타를 1개만 맞는 무실점 투구를 펼쳐 올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김진욱 감독은 "스스로 자신감이 있어야 몸도 따라준다"며 "변진수는 자신감을 찾았으니 몸도 계속해서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변진수, 오현택 등 사이드암 투수들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으니 꾸준히 쓰려 한다"고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

3연패를 막기에는 부족했지만, 임정우 또한 꾸준한 활약으로 LG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김기태 LG 감독은 "임정우가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하며 "오늘 선발은 임찬규가 오래 던져주면 좋겠지만, 상황을 봐서 불펜진을 모두 대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우는 올 시즌 LG의 롱 릴리프로 활약하며 10경기에 나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1루 견제를 하다 에러를 낸 2일 NC전에서처럼 가끔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실수를 범하기는 하지만 배짱있는 투구와 위기 관리 능력이 장점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어진 3경기에서는 3⅔이닝 동안 안타를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에이스 벤저민 주키치가 부진하고 토종 선발인 임찬규·우규민·신정락의 기복 있는 투구 때문에 불안한 선발진을 꾸려가는 LG로서는 선발이 일찍 비운 마운드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롱 릴리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필승계투조의 유원상마저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간 지금, 오래 던질 수 있는 임정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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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변진수-LG 임정우, 젊은 믿을맨 대결
    • 입력 2013-05-03 18:40:06
    • 수정2013-05-03 18:43:31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불펜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영건 변진수(두산)와 임정우(LG) 덕분에 어깨가 한층 가벼워졌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변진수가 그동안 마음의 부담이 커 템포를 잃었다"며 "이제 다시 좋아진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1경기에서 4승 1세이브 2홀드를 올리고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변진수는 올 시즌 들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자기 볼을 던지지 못했다.

지난달 4일 SK전에서 ⅓이닝 동안 2점을 주며 패전 투수가 된 후 2군에 내려가서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했지만 1군에 복귀한 후로도 제구 난조는 계속됐다.

다행히 지난달 30일 KIA전부터 투구가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하더니 전날 KIA전에서는 2⅓이닝 동안 안타를 1개만 맞는 무실점 투구를 펼쳐 올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김진욱 감독은 "스스로 자신감이 있어야 몸도 따라준다"며 "변진수는 자신감을 찾았으니 몸도 계속해서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변진수, 오현택 등 사이드암 투수들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으니 꾸준히 쓰려 한다"고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

3연패를 막기에는 부족했지만, 임정우 또한 꾸준한 활약으로 LG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김기태 LG 감독은 "임정우가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하며 "오늘 선발은 임찬규가 오래 던져주면 좋겠지만, 상황을 봐서 불펜진을 모두 대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우는 올 시즌 LG의 롱 릴리프로 활약하며 10경기에 나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1루 견제를 하다 에러를 낸 2일 NC전에서처럼 가끔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실수를 범하기는 하지만 배짱있는 투구와 위기 관리 능력이 장점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어진 3경기에서는 3⅔이닝 동안 안타를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에이스 벤저민 주키치가 부진하고 토종 선발인 임찬규·우규민·신정락의 기복 있는 투구 때문에 불안한 선발진을 꾸려가는 LG로서는 선발이 일찍 비운 마운드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롱 릴리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필승계투조의 유원상마저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간 지금, 오래 던질 수 있는 임정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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