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페이스 페인팅 물감 주의 外

입력 2013.05.05 (07:05) 수정 2013.05.0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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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어린이날, 곳곳에서 행사가 열릴 텐데요.

얼굴에 그림 그리기, 이른바, 페이스 페인팅에 쓰이는 물감,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공기청정기 제품의 관리비용이 더 비싸다고 해서 먼지와 냄새를 잘 없애는 것만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브리핑, 황동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페이스 페인팅은 요즘 경기장을 넘어, 어린이 행사에도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얼굴 그림 그리기는 몸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시판중인 얼굴 그림 용 물감 중 10개를 구해 시험한 결과 6개에서 유해 금속인 바륨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3개는 중국산으로 모두 바륨이 검출됐고, 그 중 한 개에선 도화지용 물감 허용 기준치보다도 17배가 많이 나왔습니다.

또 두 개 제품에선 국내에서 허용하지 않는 색소까지 검출됐습니다.

나머지는 국산 제품 두 종과 영국산 제품입니다.

<인터뷰> 유병욱(가정의학과 전문의):"바륨 자체가 신경 전달 물질을 차단시켜서, 신경 마비 또는 근육 마비를 시킬 수 있는 유의점이 보고돼 있습니다."

더욱 문제는 원료 성분, 사용 기한 표시는 물론, 한글 표시조차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바륨이 검출된 물감에 대한 신속한 회수 조치를 건의했습니다.

먼지를 없애는 공기청정기.

주부들은 가격과 관리비용에 따라 효과는 얼마나 차이나는지 궁금해 합니다.

<인터뷰> 김보배(서울 성북동):"아기 건강을 생각해서 샀는데,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이게 효과가 있는지, 내가 제대로 산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팔리고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들을 비교했습니다.

가정에서 많이 쓰는 3~40제곱미터 용 8개 제품 가운데 코웨이 제품이 필터 교체 등에 드는 1년 유지비가 52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같은 가습 기능을 가진 다른 제품보다는 4배 이상, 가습 기능이 없는 제품보다는 6배까지 높았습니다.

그러나, 먼지와 냄새를 없애는 핵심 성능을 비교해보니 유지 비용이 싼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인터뷰> 최 환 (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소비자가 필터를 직접 구입할 수 없고, 직원이 직접 가서 교체를 해 주고, 서비스비용이나 운임 비용이 조금 들어간…."

제품 가격과 성능도 비례하지 않았습니다.

36만 원인 삼성전자 제품은 냄새 제거 등에서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이보다 비싼 다른 2개 제품들은 '보통'에 그쳤습니다.

또, 교원과 청호, 코웨이의 일부 제품은 사용 가능 면적이나 소비 전력이 제품 표시 수준에 못 미쳤습니다.

공기청정기의 가격 품질 비교 정보는 공정위의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물 벽면 대부분을 점령한 간판들.

각각의 크기에 형형색색의 색깔에 눈이 어지러울 정돕니다.

<인터뷰> 고정아(경기도 과천시):"상가 밀집 지역이다보니까 간판이 많은 건 당연한 거지만, 너무 산만하고 덕지덕지 붙어있잖아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외 광고물의 갯수와 크기, 색깔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나왔습니다.

상업 지역과 공업,주거 지역 등 용도 지역에 따라 정부가 광고물을 어떻게 얼마나 설치할 지 정한 겁니다.

상업 지역의 경우 업소 당 간판 갯수는 3개 이내여야 하고 글자 크기도 가로,세로 80센티미터를 넘어선 안 됩니다.

또,채도를 낮춰 덜 화려하고 덜 강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주거 지역과 공업 지역은 간판 갯수와 색채에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인터뷰>전인재(국토부 사무관):"옥외 광고물을 보다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요. 이를 통해서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데 옥외 광고물이 좋은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자치단체가 도시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이번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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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브리핑] 페이스 페인팅 물감 주의 外
    • 입력 2013-05-05 07:08:28
    • 수정2013-05-05 07: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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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날, 곳곳에서 행사가 열릴 텐데요.

얼굴에 그림 그리기, 이른바, 페이스 페인팅에 쓰이는 물감,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공기청정기 제품의 관리비용이 더 비싸다고 해서 먼지와 냄새를 잘 없애는 것만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브리핑, 황동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페이스 페인팅은 요즘 경기장을 넘어, 어린이 행사에도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얼굴 그림 그리기는 몸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시판중인 얼굴 그림 용 물감 중 10개를 구해 시험한 결과 6개에서 유해 금속인 바륨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3개는 중국산으로 모두 바륨이 검출됐고, 그 중 한 개에선 도화지용 물감 허용 기준치보다도 17배가 많이 나왔습니다.

또 두 개 제품에선 국내에서 허용하지 않는 색소까지 검출됐습니다.

나머지는 국산 제품 두 종과 영국산 제품입니다.

<인터뷰> 유병욱(가정의학과 전문의):"바륨 자체가 신경 전달 물질을 차단시켜서, 신경 마비 또는 근육 마비를 시킬 수 있는 유의점이 보고돼 있습니다."

더욱 문제는 원료 성분, 사용 기한 표시는 물론, 한글 표시조차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바륨이 검출된 물감에 대한 신속한 회수 조치를 건의했습니다.

먼지를 없애는 공기청정기.

주부들은 가격과 관리비용에 따라 효과는 얼마나 차이나는지 궁금해 합니다.

<인터뷰> 김보배(서울 성북동):"아기 건강을 생각해서 샀는데,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이게 효과가 있는지, 내가 제대로 산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팔리고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들을 비교했습니다.

가정에서 많이 쓰는 3~40제곱미터 용 8개 제품 가운데 코웨이 제품이 필터 교체 등에 드는 1년 유지비가 52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같은 가습 기능을 가진 다른 제품보다는 4배 이상, 가습 기능이 없는 제품보다는 6배까지 높았습니다.

그러나, 먼지와 냄새를 없애는 핵심 성능을 비교해보니 유지 비용이 싼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인터뷰> 최 환 (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소비자가 필터를 직접 구입할 수 없고, 직원이 직접 가서 교체를 해 주고, 서비스비용이나 운임 비용이 조금 들어간…."

제품 가격과 성능도 비례하지 않았습니다.

36만 원인 삼성전자 제품은 냄새 제거 등에서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이보다 비싼 다른 2개 제품들은 '보통'에 그쳤습니다.

또, 교원과 청호, 코웨이의 일부 제품은 사용 가능 면적이나 소비 전력이 제품 표시 수준에 못 미쳤습니다.

공기청정기의 가격 품질 비교 정보는 공정위의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물 벽면 대부분을 점령한 간판들.

각각의 크기에 형형색색의 색깔에 눈이 어지러울 정돕니다.

<인터뷰> 고정아(경기도 과천시):"상가 밀집 지역이다보니까 간판이 많은 건 당연한 거지만, 너무 산만하고 덕지덕지 붙어있잖아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외 광고물의 갯수와 크기, 색깔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나왔습니다.

상업 지역과 공업,주거 지역 등 용도 지역에 따라 정부가 광고물을 어떻게 얼마나 설치할 지 정한 겁니다.

상업 지역의 경우 업소 당 간판 갯수는 3개 이내여야 하고 글자 크기도 가로,세로 80센티미터를 넘어선 안 됩니다.

또,채도를 낮춰 덜 화려하고 덜 강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주거 지역과 공업 지역은 간판 갯수와 색채에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인터뷰>전인재(국토부 사무관):"옥외 광고물을 보다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요. 이를 통해서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데 옥외 광고물이 좋은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자치단체가 도시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이번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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