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공동 구매로 가격 낮게

입력 2013.05.05 (07:23) 수정 2013.05.0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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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외국산 스마트폰을 공동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사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는 가격도 싸고 이통통신사의 정액요금제에도 가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소비자 단체 사무실.

일본 소니 스마트폰을 공동구매하고 있습니다.

<녹취>"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공동구매를 통해서 대량 구매를 하면 가격이 어느 정도까지..."

수입 관세와 수수료를 부담해도 가격은 60만 원대, 국내 주요 스마트폰의 제조사 출고 가격보다 30만 원가량 싼데다 기능도 못지 않아 공동구매에 현재 4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통신소비자협동조합:"(국내제품)출고가가 비싸다고 이야기를 해도 가격구조가 내려가지 않는 상태예요/ 구매대행을 통하게 되면 이런 것들이 단말기 시장에서 출고가 거품을 제거하는데.."

국내 스마트폰 유통시장의 99%를 차지하는 주요 4개 업체 제품의 출고가격은 모두 90만 원 안팎입니다.

출고가격이 비싼데도 국내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때문, 이동통신사들은 장기 정액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단말기에 최대 27만 원, 요금할인 명목으로 30-40만 원을 보조하기 때문에 90만 원짜리를 20-30만 원대면 살 수 있습니다.

보조금이 없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팔리지 않는 이윱니다.

이동통신 3사가 고가의 단말기에 보조금을 집중 지원하면서 중저가 제품이 갖고 있는 가격경쟁력이 사실상 없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통신사업자연합회:"보조금이 고가 스마트폰의 초기비용을 낮춰준 측면이 있지만 할부 요금으로 인해서 여전히 소비자들은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고...)"

정부가 지나친 보조금을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공동 직구매가 고가 위주의 스마트폰 유통시장에 가격파괴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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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공동 구매로 가격 낮게
    • 입력 2013-05-05 07:25:41
    • 수정2013-05-05 0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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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산 스마트폰을 공동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사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는 가격도 싸고 이통통신사의 정액요금제에도 가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소비자 단체 사무실.

일본 소니 스마트폰을 공동구매하고 있습니다.

<녹취>"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공동구매를 통해서 대량 구매를 하면 가격이 어느 정도까지..."

수입 관세와 수수료를 부담해도 가격은 60만 원대, 국내 주요 스마트폰의 제조사 출고 가격보다 30만 원가량 싼데다 기능도 못지 않아 공동구매에 현재 4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통신소비자협동조합:"(국내제품)출고가가 비싸다고 이야기를 해도 가격구조가 내려가지 않는 상태예요/ 구매대행을 통하게 되면 이런 것들이 단말기 시장에서 출고가 거품을 제거하는데.."

국내 스마트폰 유통시장의 99%를 차지하는 주요 4개 업체 제품의 출고가격은 모두 90만 원 안팎입니다.

출고가격이 비싼데도 국내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때문, 이동통신사들은 장기 정액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단말기에 최대 27만 원, 요금할인 명목으로 30-40만 원을 보조하기 때문에 90만 원짜리를 20-30만 원대면 살 수 있습니다.

보조금이 없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팔리지 않는 이윱니다.

이동통신 3사가 고가의 단말기에 보조금을 집중 지원하면서 중저가 제품이 갖고 있는 가격경쟁력이 사실상 없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통신사업자연합회:"보조금이 고가 스마트폰의 초기비용을 낮춰준 측면이 있지만 할부 요금으로 인해서 여전히 소비자들은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고...)"

정부가 지나친 보조금을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공동 직구매가 고가 위주의 스마트폰 유통시장에 가격파괴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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