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막판 집중력이 승부 가른 듯”

입력 2013.05.05 (17:24) 수정 2013.05.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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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에서 초반 탈락한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정규리그 2연승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5일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은 이날 경기 종료 10여분 전에 터진 정대세의 골로 인천에 1-0 승리를 거뒀다. 보스나가 먼 거리에서 강하게 찬 프리킥 볼이 골 에어리어 앞으로 굴러가자 정대세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수원의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슈팅 숫자에서는 12-10(유효슈팅 5-3)으로 앞섰지만 점유율에서는 전반 50%, 후반 46%로 근소하게 밀렸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인천이 더 많았다.

서 감독은 "최근 인천의 경기 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봤다"면서 "1골차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날씨가 덥다 보니 후반 들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한 것 같다. 하지만 잘 견뎌줬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수원의 출전 선수 명단에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홍철, 김대경과 함께 신세계가 지난 구이저우 런허와의 경기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로 선발 출장했다.

대기 선수로는 추평강, 권창훈, 박용준, 민상기 등 무려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 이천수를 큰 실수 없이 막아냈다. 추평강과 권창훈, 민상기도 후반 교체 투입돼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하고 있어 오늘 경기에 투입했다"면서 "신세계가 이천수를 잘 막았고 권창훈은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듯한 테크닉을 보여줬다"며 이들을 칭찬했다.

과거 수원에 몸담았던 이천수와 김남일에 대해서는 "이천수는 긴 공백기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김남일은 노장인데도 불구하고 경기력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두 선수가 앞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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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원 감독 “막판 집중력이 승부 가른 듯”
    • 입력 2013-05-05 17:24:31
    • 수정2013-05-05 17:26:26
    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에서 초반 탈락한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정규리그 2연승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5일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은 이날 경기 종료 10여분 전에 터진 정대세의 골로 인천에 1-0 승리를 거뒀다. 보스나가 먼 거리에서 강하게 찬 프리킥 볼이 골 에어리어 앞으로 굴러가자 정대세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수원의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슈팅 숫자에서는 12-10(유효슈팅 5-3)으로 앞섰지만 점유율에서는 전반 50%, 후반 46%로 근소하게 밀렸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인천이 더 많았다. 서 감독은 "최근 인천의 경기 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봤다"면서 "1골차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날씨가 덥다 보니 후반 들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한 것 같다. 하지만 잘 견뎌줬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수원의 출전 선수 명단에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홍철, 김대경과 함께 신세계가 지난 구이저우 런허와의 경기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로 선발 출장했다. 대기 선수로는 추평강, 권창훈, 박용준, 민상기 등 무려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 이천수를 큰 실수 없이 막아냈다. 추평강과 권창훈, 민상기도 후반 교체 투입돼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하고 있어 오늘 경기에 투입했다"면서 "신세계가 이천수를 잘 막았고 권창훈은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듯한 테크닉을 보여줬다"며 이들을 칭찬했다. 과거 수원에 몸담았던 이천수와 김남일에 대해서는 "이천수는 긴 공백기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김남일은 노장인데도 불구하고 경기력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두 선수가 앞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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