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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아일랜드에 한국 페이퍼컴퍼니 천여 개
입력 2013.05.05 (21:08) 수정 2013.05.05 (22:5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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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우리 기업은 천여개로 추정됩니다.

현지에서는 유출된 정보는 극히 일부라는 입장이지만 분위기가 좋을리 없겠죠.

탐사보도팀 김민철 기자가 현지 표정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카리브해의 관광 명소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인구 3만 명의 작은 섬에, 페이퍼컴퍼니 대행회사 3백여 곳이 밀집해 있습니다.

우리 돈 2백만원이면 법인을 만들수 있습니다.

사무실도, 직원도 없고, 주소는 대행사 주소를 같이 씁니다.

<녹취> 법인설립 대행사 관계자: "영국령버진아일랜드에 만들어진 회사는 세금면제입니다. 계좌는 유럽,중국 등 여러 곳에서 만들수 있습니다."

대행사들을 통해 만들어진 이른바 페이퍼컴퍼니는 이 곳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주소를 둔 것만 90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폭로한 세계 각국 투자자 명단은 CTL이라는 대행사 한곳을 통해 만든 법인들입니다.

<녹취> CTL (명단 유출 대행사) 관계자: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미 서면으로 진술한 내용 이상은 언급할 수가 없습니다."

대행사들은 유출된 자료의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녹취> 법인등록대행사 관계자: "모든 대행사들이 긴급 회의를 갖고 고객들에게 그 출처가 자신들이 아니라는 해명을 해야 했습니다."

이곳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한국 기업은 대략 천여 개, 하지만 계좌를 다른 나라에 열고 자금을 분산, 회전시키는 이른바 세탁 투자로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맥켈(러 영국령버진아일랜드 회계법인 회계사): "구조상 말단 회사가 바로 위 회사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하물며 최상부 모회사를 추적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버진아일랜드가 계좌 정보를 영국 세무당국에 넘기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국세청의 향후 대응책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버진아일랜드에 한국 페이퍼컴퍼니 천여 개
    • 입력 2013-05-05 21:11:01
    • 수정2013-05-05 22:56:10
    뉴스 9
<앵커 멘트>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우리 기업은 천여개로 추정됩니다.

현지에서는 유출된 정보는 극히 일부라는 입장이지만 분위기가 좋을리 없겠죠.

탐사보도팀 김민철 기자가 현지 표정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카리브해의 관광 명소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인구 3만 명의 작은 섬에, 페이퍼컴퍼니 대행회사 3백여 곳이 밀집해 있습니다.

우리 돈 2백만원이면 법인을 만들수 있습니다.

사무실도, 직원도 없고, 주소는 대행사 주소를 같이 씁니다.

<녹취> 법인설립 대행사 관계자: "영국령버진아일랜드에 만들어진 회사는 세금면제입니다. 계좌는 유럽,중국 등 여러 곳에서 만들수 있습니다."

대행사들을 통해 만들어진 이른바 페이퍼컴퍼니는 이 곳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주소를 둔 것만 90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폭로한 세계 각국 투자자 명단은 CTL이라는 대행사 한곳을 통해 만든 법인들입니다.

<녹취> CTL (명단 유출 대행사) 관계자: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미 서면으로 진술한 내용 이상은 언급할 수가 없습니다."

대행사들은 유출된 자료의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녹취> 법인등록대행사 관계자: "모든 대행사들이 긴급 회의를 갖고 고객들에게 그 출처가 자신들이 아니라는 해명을 해야 했습니다."

이곳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한국 기업은 대략 천여 개, 하지만 계좌를 다른 나라에 열고 자금을 분산, 회전시키는 이른바 세탁 투자로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맥켈(러 영국령버진아일랜드 회계법인 회계사): "구조상 말단 회사가 바로 위 회사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하물며 최상부 모회사를 추적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버진아일랜드가 계좌 정보를 영국 세무당국에 넘기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국세청의 향후 대응책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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