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직원 폭언…‘갑의 횡포’ 비난 비등

입력 2013.05.05 (21:10) 수정 2013.05.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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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면상무, 빵회장 사건에 이어 이번엔 식품업체 영업사원의 욕설과 폭언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비뚤어진 갑을 문화에 대한 비난이 거셉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연장자인 대리점주에게 물건을 강매합니다.

<녹취> 남양유업 영업직원(음성변조): "창고 늘리라고 한지가 벌써 2년이야, 2년. 당신이 책임져. 물류센터에 맡긴다는 이런 얘기 한 번만 더하면 죽여버릴거야 진짜."

반말도 모자라 이번엔 입에 담지못할 욕설을 쏟아냅니다.

<녹취> 남양유업 영업직원(음성변조) : "당신 얼굴 보면 죽여버릴 것 같으니까 그렇게 대우받으려고 네가 그렇게 하잖아 00아!, 네가. 자신 있으면 xx, 들어오든가 xxx 야! 맞짱 뜨게 그러면.."

이틀전 유투브에 올라온 뒤 조회건수가 16만 건을 넘었고, 주말 내내 인터넷에는 영업 직원의 횡포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3년전 통화 내용이 담긴 해당 녹음 파일은 남양유업과 일부 대리점주들이 제품 강매 등을 놓고 소송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인터뷰>이창섭(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장): "'사장님 그러면 그만두세요' 그래요. 그 이야기는 영업사원 입장에서는 쉽게 얘기하지만 대리점 입장에서는 죽으란 소리하고 똑같거든요."

남양유업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표이사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또 해당 직원의 사표를 받았고, 피해자에게는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임원의 승무원 폭행, 제빵업체 회장의 호텔 직원 폭행 등 이른바 갑의 횡포 사건이 겹치면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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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직원 폭언…‘갑의 횡포’ 비난 비등
    • 입력 2013-05-05 21:12:33
    • 수정2013-05-06 09: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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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면상무, 빵회장 사건에 이어 이번엔 식품업체 영업사원의 욕설과 폭언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비뚤어진 갑을 문화에 대한 비난이 거셉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양유업의 한 영업사원이 연장자인 대리점주에게 물건을 강매합니다.

<녹취> 남양유업 영업직원(음성변조): "창고 늘리라고 한지가 벌써 2년이야, 2년. 당신이 책임져. 물류센터에 맡긴다는 이런 얘기 한 번만 더하면 죽여버릴거야 진짜."

반말도 모자라 이번엔 입에 담지못할 욕설을 쏟아냅니다.

<녹취> 남양유업 영업직원(음성변조) : "당신 얼굴 보면 죽여버릴 것 같으니까 그렇게 대우받으려고 네가 그렇게 하잖아 00아!, 네가. 자신 있으면 xx, 들어오든가 xxx 야! 맞짱 뜨게 그러면.."

이틀전 유투브에 올라온 뒤 조회건수가 16만 건을 넘었고, 주말 내내 인터넷에는 영업 직원의 횡포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3년전 통화 내용이 담긴 해당 녹음 파일은 남양유업과 일부 대리점주들이 제품 강매 등을 놓고 소송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인터뷰>이창섭(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장): "'사장님 그러면 그만두세요' 그래요. 그 이야기는 영업사원 입장에서는 쉽게 얘기하지만 대리점 입장에서는 죽으란 소리하고 똑같거든요."

남양유업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표이사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또 해당 직원의 사표를 받았고, 피해자에게는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임원의 승무원 폭행, 제빵업체 회장의 호텔 직원 폭행 등 이른바 갑의 횡포 사건이 겹치면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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