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조총련 본부 압수수색

입력 2001.1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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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일조총련이 파산한 신용조합을 통해 거액의 부정대출을 받은 혐의로 일본 경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조총련 본부를 압수수색하고 핵심 간부 등 5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도쿄 티오다오에 있는 재일 조총련 중앙본부에 대해서 일본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최근 조총련계 금융기관인 조긴 도쿄신용금고 간부를 대상으로 자금의 부정대출 혐의를 잡고 집중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일본 경찰은 지난 8일 이 신용금고의 전 이사장 정경생 씨를 체포한데 이어서 정 이사장에게 허위대출을 지시한 오늘 조총련 전 재정국장인 강영관 씨 등 5명을 다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94년부터 99년까지 20여 개의 허위 계좌를 만들어 8억엔 가량의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체포된 정경생 전 신용조합 이사장은 이 횡령사건이 조총련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조총련이 실질적으로 신용금고의 인사권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총련 관계자: 대출을 못 한다면 이사장을 그만둬도 좋다. 새 이사장을 내세울테니까.
⊙기자: 일본 언론들은 지금까지 조총련에 이런 수법으로 건네진 돈이 17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서 조총련에 대한 일본 경찰 수사는 더욱 확대될 움직임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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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조총련 본부 압수수색
    • 입력 2001-1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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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일조총련이 파산한 신용조합을 통해 거액의 부정대출을 받은 혐의로 일본 경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조총련 본부를 압수수색하고 핵심 간부 등 5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도쿄 티오다오에 있는 재일 조총련 중앙본부에 대해서 일본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최근 조총련계 금융기관인 조긴 도쿄신용금고 간부를 대상으로 자금의 부정대출 혐의를 잡고 집중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일본 경찰은 지난 8일 이 신용금고의 전 이사장 정경생 씨를 체포한데 이어서 정 이사장에게 허위대출을 지시한 오늘 조총련 전 재정국장인 강영관 씨 등 5명을 다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94년부터 99년까지 20여 개의 허위 계좌를 만들어 8억엔 가량의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체포된 정경생 전 신용조합 이사장은 이 횡령사건이 조총련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조총련이 실질적으로 신용금고의 인사권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총련 관계자: 대출을 못 한다면 이사장을 그만둬도 좋다. 새 이사장을 내세울테니까. ⊙기자: 일본 언론들은 지금까지 조총련에 이런 수법으로 건네진 돈이 17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서 조총련에 대한 일본 경찰 수사는 더욱 확대될 움직임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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