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제천 보육원 “성 학대도 있었다”

입력 2013.05.06 (21:29) 수정 2013.05.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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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국가 인권위원회에 의해 수용 아동들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충북 제천의 한 보육원에서 성적인 학대도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이 보육원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아동을 독방에 가두거나 고추나 마늘을 강제로 먹인 아동 학대 혐읩니다.

해당 시설에서는 아동 학대 뿐 아니라 성학대 등 광범위한 성폭력 사건까지 일어났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인권위 조사에서 원생들은 한 교사가 원생들을 상습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여자 원생들의 속옷을 벗기고 체벌하거나 성희롱도 잦았다는 진술이 잇따랐습니다.

원생 사이에서 성추행이 빚어져 경찰 수사도 받았습니다.

<녹취> 해당 보육원 관계자(음성변조) : "(성학대)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어떤 말씀도 하지 않겠다고 하셨어요.거기까지 말씀 드릴 수 있어요."

성추행을 겪은 한 아동은 몸을 비정상적으로 자주 씻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보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당 보육원 관계자(음성변조) : "(성학대)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어떤 말씀도 하지 않겠다고 하셨어요.거기까지 말씀 드릴 수 있어요."

<녹취> 육성철(국가인권위원회 조사국) : "(인권위에서 성학대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치유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권고에 담았습니다."

이 보육원을 운영하는 재단은, 아동 학대 감시와 피해 아동 구제를 맡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겸하고 있어 더더욱 내부에서 일어난 이런 불법이 드러나기 어려웠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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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 제천 보육원 “성 학대도 있었다”
    • 입력 2013-05-06 21:30:07
    • 수정2013-05-06 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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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국가 인권위원회에 의해 수용 아동들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충북 제천의 한 보육원에서 성적인 학대도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이 보육원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아동을 독방에 가두거나 고추나 마늘을 강제로 먹인 아동 학대 혐읩니다.

해당 시설에서는 아동 학대 뿐 아니라 성학대 등 광범위한 성폭력 사건까지 일어났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인권위 조사에서 원생들은 한 교사가 원생들을 상습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여자 원생들의 속옷을 벗기고 체벌하거나 성희롱도 잦았다는 진술이 잇따랐습니다.

원생 사이에서 성추행이 빚어져 경찰 수사도 받았습니다.

<녹취> 해당 보육원 관계자(음성변조) : "(성학대)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어떤 말씀도 하지 않겠다고 하셨어요.거기까지 말씀 드릴 수 있어요."

성추행을 겪은 한 아동은 몸을 비정상적으로 자주 씻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보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해당 보육원 관계자(음성변조) : "(성학대)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어떤 말씀도 하지 않겠다고 하셨어요.거기까지 말씀 드릴 수 있어요."

<녹취> 육성철(국가인권위원회 조사국) : "(인권위에서 성학대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치유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권고에 담았습니다."

이 보육원을 운영하는 재단은, 아동 학대 감시와 피해 아동 구제를 맡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겸하고 있어 더더욱 내부에서 일어난 이런 불법이 드러나기 어려웠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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