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학원 석면’ 건물에 무방비 노출

입력 2013.05.06 (21:36) 수정 2013.05.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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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내 일부 학원건물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아이들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있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중고등학교 과정의 각종 학원이 입주한 한 상가건물.

복도 천장 곳곳에 석면 천장재가 훼손돼 있습니다.

공사로 뜯어낸 석면 재료를 바닥에 방치한 곳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 먼지에 노출돼 있는 겁니다.

<녹취> 상가주민 : "몰라요 저는... 석면이 있는지... 그런데 뭐가 깨졌다구요?"

한 시민단체가 지난 달 서울 지역 5개 학원 상가 건물을 조사한 결과 모든 건물의 석면 천장재가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똑같은 건물에 대한 지난 2011년 조사 때보다 석면훼손 비율이 많게는 두 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학교 건물의 경우 교육부가 지난 2009년부터 석면 천장재를 관리하고 있지만 학원 건물은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석면질환은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들어마셨을 경우 30, 40년 뒤에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도명(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 : "먼지를 많이 내는 환경에 있기가 쉽고 많이 들이 마실 수 있는 가능성은 더 높다라고 판단할 수 있죠."

학생들의 학원 생활이 학교 못지 않은 긴만큼 학원 건물의 석면 대책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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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들 ‘학원 석면’ 건물에 무방비 노출
    • 입력 2013-05-06 21:37:22
    • 수정2013-05-06 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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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내 일부 학원건물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아이들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있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중고등학교 과정의 각종 학원이 입주한 한 상가건물.

복도 천장 곳곳에 석면 천장재가 훼손돼 있습니다.

공사로 뜯어낸 석면 재료를 바닥에 방치한 곳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 먼지에 노출돼 있는 겁니다.

<녹취> 상가주민 : "몰라요 저는... 석면이 있는지... 그런데 뭐가 깨졌다구요?"

한 시민단체가 지난 달 서울 지역 5개 학원 상가 건물을 조사한 결과 모든 건물의 석면 천장재가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똑같은 건물에 대한 지난 2011년 조사 때보다 석면훼손 비율이 많게는 두 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학교 건물의 경우 교육부가 지난 2009년부터 석면 천장재를 관리하고 있지만 학원 건물은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석면질환은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들어마셨을 경우 30, 40년 뒤에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도명(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 : "먼지를 많이 내는 환경에 있기가 쉽고 많이 들이 마실 수 있는 가능성은 더 높다라고 판단할 수 있죠."

학생들의 학원 생활이 학교 못지 않은 긴만큼 학원 건물의 석면 대책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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