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파트 값 2년 만에 상승세”

<앵커 멘트>

고가 아파트값이 2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른 아파트들로도 가격 상승세가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가 아파트값이 바닥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를 보면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값을 바탕으로 만든 KB 선도아파트 50지수가 지난 3월과 지난달 두 달 연속 올랐습니다.

2011년 3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올해 3월 2년 만에 0.2포인트 오른 데 이어 4월에는 0.3포인트 더 상승해 100.3을 기록했습니다.

고가 아파트값이 두 달 연속 오른 것은 4·1 부동산대책 이후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주택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에서 천5백여 건이 매매돼 전달보다 70%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체 거래량은 18%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국민은행은 선도아파트 50지수는 통상 재건축 시장과 맞물려 움직이고 전체 주택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아직 쌓인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이지만 4·1 대책의 효과가 일반 아파트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