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제행사 앞두고 무차별적 범죄 소탕

입력 2013.05.09 (06:12) 수정 2013.05.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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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과 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이 범죄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행인들이 걷고 있는 도로 위로 경찰 헬기가 총을 난사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과잉진압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 감지 카메라를 장착한 경찰 헬기가 야간에 마약조직의 활동 무대인 리우 빈민촌 상공을 감시합니다.

추적 중인 마약 용의자가 나타나자 경찰헬기의 추적이 시작됩니다.

낌새를 알아챈 범죄차량이 도주하자 경찰헬기는 도로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

<녹취> 브라질 경찰헬기 교신 : "(총소리) 따다다다..... 잡아.잡아...여기 있다...쫒아..쫒아..."

2분 동안 헬기의 집중 사격을 받은 용의 차량...

결국 도로 한가운데 멈춰섭니다.

벌집처럼 변한 차량에선 마약거래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수학자'란 별명이 붙은 악명높은 마약거래자로, 그동안 여러 차례 체포됐었습니다.

지난해 리우+20 정상회의 직전 벌어진 이번 경찰 작전 화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녹취> 브라질 TV 방송 : "경찰의 총격 상황 중에 행인들이 걷고 있었습니다. 집도 여러 채 총에 맞았습니다."

<인터뷰>마르판 비에이라(리우주 검찰총장) : "새 증거들이 공개된 만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번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검토 중입니다."

다음달 컨페더레이션컵 대회와 내년 월드컵 등을 앞두고 UN까지 나서 현장점검을 벌이는 등 세계가 브라질 치안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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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국제행사 앞두고 무차별적 범죄 소탕
    • 입력 2013-05-09 06:14:37
    • 수정2013-05-09 07:08: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월드컵과 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이 범죄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행인들이 걷고 있는 도로 위로 경찰 헬기가 총을 난사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과잉진압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 감지 카메라를 장착한 경찰 헬기가 야간에 마약조직의 활동 무대인 리우 빈민촌 상공을 감시합니다.

추적 중인 마약 용의자가 나타나자 경찰헬기의 추적이 시작됩니다.

낌새를 알아챈 범죄차량이 도주하자 경찰헬기는 도로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

<녹취> 브라질 경찰헬기 교신 : "(총소리) 따다다다..... 잡아.잡아...여기 있다...쫒아..쫒아..."

2분 동안 헬기의 집중 사격을 받은 용의 차량...

결국 도로 한가운데 멈춰섭니다.

벌집처럼 변한 차량에선 마약거래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수학자'란 별명이 붙은 악명높은 마약거래자로, 그동안 여러 차례 체포됐었습니다.

지난해 리우+20 정상회의 직전 벌어진 이번 경찰 작전 화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녹취> 브라질 TV 방송 : "경찰의 총격 상황 중에 행인들이 걷고 있었습니다. 집도 여러 채 총에 맞았습니다."

<인터뷰>마르판 비에이라(리우주 검찰총장) : "새 증거들이 공개된 만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번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검토 중입니다."

다음달 컨페더레이션컵 대회와 내년 월드컵 등을 앞두고 UN까지 나서 현장점검을 벌이는 등 세계가 브라질 치안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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