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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조호성 “AG 후 은퇴…지도자 수업 중”
입력 2013.05.10 (06:56) 연합뉴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올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는 지도자로서 한국 사이클의 발전을 위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예정입니다."

한국 사이클계의 '간판' 조호성(39·서울시청)이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후 지도자로서의 미래를 꿈꾸며 올해부터 플레잉코치로 시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조호성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뛴 후 은퇴하고 싶다"며 "국가대표로 선발된다면 아시안게임에 모든 초점을 맞춰서 좋은 성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지난달 끝난 사이클 도로대회 투어오브타일랜드에서 3·5구간 개인 1위, 스프린트 종합 1위라는 좋은 성적을 들고 돌아온 조호성은 6월 있을 투르드코리아를 준비하며 구미 등지에서 훈련 중이다.

올림픽 메달을 따 본적이 없는 한국 사이클에서 조호성은 올림픽 메달에 가장 가까이 갔던 선수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조호성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무려 16년 동안 올림픽 메달을 향해 꾸준히 페달을 밟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40㎞ 포인트레이스에서 4위를 기록한 조호성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뒤 2004년 경륜으로 전환했다.

경륜 선수로서도 조호성은 최고였다.

2005년부터 4년 연속 상금 랭킹 1위를 차지했고 47연승의 대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2008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는 아쉽게 놓친 올림픽 메달을 꿈을 좇겠다며 수억 원의 연봉을 버리고 아마추어로 돌아왔다.

비록 런던올림픽에서 옴니엄 최종 11위에 머물렀으나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도전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그런 그가 이제 선수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플레잉코치라는 타이틀을 받아든 조호성은 선수로만 뛸 때와는 다른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 때는 나만 신경 쓰면 됐지만, 이제는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챙겨줘야 한다"며 "나를 버리는 연습을 하면서, 나보다 팀 선수들이 더 조명받을 수 있게 물러서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로서는 최고지만 지도자로서는 이제 시작하는 신인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호성은 배우는 자세로 매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올해 수원 경기대 대학원에 입학해 사회체육학을 전공하며 본격적으로 지도자로서의 길을 공부하고 있다.

조호성은 "내 경험과 요즘 트렌드인 과학적 훈련법을 접목, 응용해 현장에 반영하고 있다"며 "선수들한테 한마디라도 더 조언하고 싶어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힘든 점도 많지만 내가 생각해서 조언했던 부분이 맞아떨어지면 보람차다"고 돌아봤다.

한국 사이클을 한 단계 발전시킨 장본인인 그의 목표는 한국 사이클을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 수준으로 올려놓는 것이다.

그는 사이클이 아직 비인기 종목이라며 "사이클이 피겨나 수영처럼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으려면 그만큼의 투자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이클은 현재 과도기고 조금씩 변화하고 있으니 올림픽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국 사이클이 당당히 겨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연맹, 선수, 지도자가 한마음으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꾸준히 노력해야 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정상에 근접하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 사이클 조호성 “AG 후 은퇴…지도자 수업 중”
    • 입력 2013-05-10 06:56:52
    연합뉴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올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는 지도자로서 한국 사이클의 발전을 위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예정입니다."

한국 사이클계의 '간판' 조호성(39·서울시청)이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후 지도자로서의 미래를 꿈꾸며 올해부터 플레잉코치로 시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조호성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뛴 후 은퇴하고 싶다"며 "국가대표로 선발된다면 아시안게임에 모든 초점을 맞춰서 좋은 성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지난달 끝난 사이클 도로대회 투어오브타일랜드에서 3·5구간 개인 1위, 스프린트 종합 1위라는 좋은 성적을 들고 돌아온 조호성은 6월 있을 투르드코리아를 준비하며 구미 등지에서 훈련 중이다.

올림픽 메달을 따 본적이 없는 한국 사이클에서 조호성은 올림픽 메달에 가장 가까이 갔던 선수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조호성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무려 16년 동안 올림픽 메달을 향해 꾸준히 페달을 밟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40㎞ 포인트레이스에서 4위를 기록한 조호성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뒤 2004년 경륜으로 전환했다.

경륜 선수로서도 조호성은 최고였다.

2005년부터 4년 연속 상금 랭킹 1위를 차지했고 47연승의 대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2008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는 아쉽게 놓친 올림픽 메달을 꿈을 좇겠다며 수억 원의 연봉을 버리고 아마추어로 돌아왔다.

비록 런던올림픽에서 옴니엄 최종 11위에 머물렀으나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도전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그런 그가 이제 선수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플레잉코치라는 타이틀을 받아든 조호성은 선수로만 뛸 때와는 다른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 때는 나만 신경 쓰면 됐지만, 이제는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챙겨줘야 한다"며 "나를 버리는 연습을 하면서, 나보다 팀 선수들이 더 조명받을 수 있게 물러서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로서는 최고지만 지도자로서는 이제 시작하는 신인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호성은 배우는 자세로 매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올해 수원 경기대 대학원에 입학해 사회체육학을 전공하며 본격적으로 지도자로서의 길을 공부하고 있다.

조호성은 "내 경험과 요즘 트렌드인 과학적 훈련법을 접목, 응용해 현장에 반영하고 있다"며 "선수들한테 한마디라도 더 조언하고 싶어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힘든 점도 많지만 내가 생각해서 조언했던 부분이 맞아떨어지면 보람차다"고 돌아봤다.

한국 사이클을 한 단계 발전시킨 장본인인 그의 목표는 한국 사이클을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 수준으로 올려놓는 것이다.

그는 사이클이 아직 비인기 종목이라며 "사이클이 피겨나 수영처럼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으려면 그만큼의 투자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이클은 현재 과도기고 조금씩 변화하고 있으니 올림픽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국 사이클이 당당히 겨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연맹, 선수, 지도자가 한마음으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꾸준히 노력해야 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정상에 근접하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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