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퍼거슨 vs 잭슨, 누가 더 명장인가”

입력 2013.05.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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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72·영국) 감독은 시대와 종목을 초월한 세계 최고의 명장인가.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는 10일 '알렉스 퍼거슨은 필 잭슨보다 더 유능한 감독이었나'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퍼거슨 감독이 이룬 성과를 미국 주요 스포츠에서 명장으로 일컬어지는 감독들과 비교했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6년이 넘게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3차례 우승을 거뒀다.

또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사령탑으로 꼽히는 필 잭슨(68·미국) 감독은 시카고 불스와 LA 레이커스에서 총 11번 리그 정상에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우승 횟수로 따지면 미국 내 어떤 종목의 지도자도 퍼거슨 감독을 따라갈 수 없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이 13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비해 잭슨 감독이 11차례, 존 우든 감독이 10차례로 뒤따른다는 것이다.

우든 감독은 미국 대학농구 감독으로 UCLA를 10번이나 전국 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승률로 보자면 미국 쪽 감독들이 우위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기준으로 승률 65%를 기록했다.

반면 지노 어리마 미국 코네티컷대 여자농구 감독은 839승 133패로 승률 86.3%를 기록해 이 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팻 서밋 미국 테네시대 여자농구 감독 역시 승률 85%에 근접하는 기록을 남겼다.

잭슨 감독은 시카고와 LA 레이커스에서 1천155승 485패로 승률 70.4%를 기록해 퍼거슨 감독보다 높았다.

호주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호주 야후'에서는 '퍼거슨 감독이 종목과 시대를 망라한 최고의 명장인가'라는 설문 조사를 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그렇다는 답이 2천936명(58%)으로 아니라는 2천100명(42%)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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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퍼거슨 vs 잭슨, 누가 더 명장인가”
    • 입력 2013-05-10 10:31:17
    연합뉴스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72·영국) 감독은 시대와 종목을 초월한 세계 최고의 명장인가.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는 10일 '알렉스 퍼거슨은 필 잭슨보다 더 유능한 감독이었나'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퍼거슨 감독이 이룬 성과를 미국 주요 스포츠에서 명장으로 일컬어지는 감독들과 비교했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6년이 넘게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3차례 우승을 거뒀다. 또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사령탑으로 꼽히는 필 잭슨(68·미국) 감독은 시카고 불스와 LA 레이커스에서 총 11번 리그 정상에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우승 횟수로 따지면 미국 내 어떤 종목의 지도자도 퍼거슨 감독을 따라갈 수 없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이 13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비해 잭슨 감독이 11차례, 존 우든 감독이 10차례로 뒤따른다는 것이다. 우든 감독은 미국 대학농구 감독으로 UCLA를 10번이나 전국 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승률로 보자면 미국 쪽 감독들이 우위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기준으로 승률 65%를 기록했다. 반면 지노 어리마 미국 코네티컷대 여자농구 감독은 839승 133패로 승률 86.3%를 기록해 이 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팻 서밋 미국 테네시대 여자농구 감독 역시 승률 85%에 근접하는 기록을 남겼다. 잭슨 감독은 시카고와 LA 레이커스에서 1천155승 485패로 승률 70.4%를 기록해 퍼거슨 감독보다 높았다. 호주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호주 야후'에서는 '퍼거슨 감독이 종목과 시대를 망라한 최고의 명장인가'라는 설문 조사를 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그렇다는 답이 2천936명(58%)으로 아니라는 2천100명(42%)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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