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우려

입력 2013.05.10 (11:00) 수정 2013.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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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의회가, 아베 일본 총리의 과거사 발언 등으로 역내 외교 관계가 불편해지면 미국 국익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김성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의회가 최근 발간한 의회조사국 보고서에서, 아베 내각의 우경화 발언과 행동이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망쳐, 미국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 구체적 사례로 위안부 강제 동원 부인, 침략을 정당화한 역사교과서, 야스쿠니 신사참배,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을 들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최근 외교 경로로 일본에 유감을 전달한 데 이어 의회까지 경고하고 나선 것입니다.

<녹취> 벤트렐(미 국무부 부대변인) : "중국과 한국 등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역내 국가들의 강력하고 건설적인 관계가 평화와 안정을 증진한다고 믿기에 (일본에)이를 촉구할 것입니다."

이번 의회보고서는 한-일, 중-일간 불협화음이 미국의 이른바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이 최근 인민일보 사설을 통해 오키나와 귀속 문제를 놓고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일으킬 조짐을 보인 것도 이번 보고서의 우려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아베 정부의 과거사 뒤집기 행보로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 헝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한 것으로, 향후 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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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도 우려
    • 입력 2013-05-10 11:00:14
    • 수정2013-05-1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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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의회가, 아베 일본 총리의 과거사 발언 등으로 역내 외교 관계가 불편해지면 미국 국익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김성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의회가 최근 발간한 의회조사국 보고서에서, 아베 내각의 우경화 발언과 행동이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망쳐, 미국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 구체적 사례로 위안부 강제 동원 부인, 침략을 정당화한 역사교과서, 야스쿠니 신사참배,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을 들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최근 외교 경로로 일본에 유감을 전달한 데 이어 의회까지 경고하고 나선 것입니다.

<녹취> 벤트렐(미 국무부 부대변인) : "중국과 한국 등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역내 국가들의 강력하고 건설적인 관계가 평화와 안정을 증진한다고 믿기에 (일본에)이를 촉구할 것입니다."

이번 의회보고서는 한-일, 중-일간 불협화음이 미국의 이른바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이 최근 인민일보 사설을 통해 오키나와 귀속 문제를 놓고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일으킬 조짐을 보인 것도 이번 보고서의 우려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아베 정부의 과거사 뒤집기 행보로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 헝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한 것으로, 향후 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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