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km 마라톤에 도전한 63살 남성

입력 2013.05.10 (12:47) 수정 2013.05.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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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후지산 주변 161킬로미터를 도는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에 출전한 63살의 시민 마라토너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3살의 하마카지 씨.

국내외 마라톤 경기에 출전해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160킬로미터가 넘는 경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후 3시, 드디어 경주가 시작됩니다.

2시간 반쯤 지나자 갑자기 달리기를 멈춥니다.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밤이 되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집니다.

무리해서 달린 탓인지 무릎에도 무리가 와, 계속 넘어집니다.

새벽 2시, 65킬로미터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하마카지 도미오: "(몸 상태는 어떤가요?) 토할 것 같아요. 내장을 다쳤어요."

장시간 달린 탓인지 위와 장에도 무리가 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숨도 자지 않고 계속 달립니다.

대회 이틀째.

정상급 선수들은 20여 시간 만에 골인 지점에 도착합니다.

하마카지 씨가 마지막 휴게소에 도착한 것은 자정 무렵.

33시간 동안 한숨도 자지 않았습니다.

심한 고통에 잠시 경기를 포기하려는 생각도 합니다.

일단 잠자리에 든 하마카지 씨.

날이 밝자 다른 선수들이 잇따라 출발합니다.

하마카지 씨도 질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출발합니다.

결국 41시간 만에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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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1km 마라톤에 도전한 63살 남성
    • 입력 2013-05-10 12:45:52
    • 수정2013-05-10 13:18:47
    뉴스 12
<앵커 멘트>

얼마 전, 후지산 주변 161킬로미터를 도는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에 출전한 63살의 시민 마라토너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3살의 하마카지 씨.

국내외 마라톤 경기에 출전해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160킬로미터가 넘는 경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후 3시, 드디어 경주가 시작됩니다.

2시간 반쯤 지나자 갑자기 달리기를 멈춥니다.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밤이 되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집니다.

무리해서 달린 탓인지 무릎에도 무리가 와, 계속 넘어집니다.

새벽 2시, 65킬로미터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하마카지 도미오: "(몸 상태는 어떤가요?) 토할 것 같아요. 내장을 다쳤어요."

장시간 달린 탓인지 위와 장에도 무리가 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숨도 자지 않고 계속 달립니다.

대회 이틀째.

정상급 선수들은 20여 시간 만에 골인 지점에 도착합니다.

하마카지 씨가 마지막 휴게소에 도착한 것은 자정 무렵.

33시간 동안 한숨도 자지 않았습니다.

심한 고통에 잠시 경기를 포기하려는 생각도 합니다.

일단 잠자리에 든 하마카지 씨.

날이 밝자 다른 선수들이 잇따라 출발합니다.

하마카지 씨도 질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출발합니다.

결국 41시간 만에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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