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의 행복…“장애인 차별은 없어요”

입력 2013.05.10 (21:32) 수정 2013.05.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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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접 낳은 아이 키우기도 힘든 세상인데 장애아동을 입양해 키우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입양아를 축복이라고 여기는 사람들 계현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녹취> "응 그지? (응)"

860그램의 미숙아로 태어나 신체발달이 늦고 천식까지 앓고 있는 3살 한아주 양.

10년 넘게 입양기관의 아동을 맡아 키우던 주혜숙씨가 지난 해 가슴으로 낳은 아이입니다.

1년 이상 돌보던 아주가 장애 보호시설로 가게 되자 입양을 결심한 겁니다.

<인터뷰> 주혜숙(아주 어머니) : "일주일만에 제가 가보니까 아예 먹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고...같이 살다가 엄마 아빠가 갑자기 없으니까."

주씨의 세 딸에게도 아주는 보배같은 동생입니다.

<녹취> "밥 (밥)"

<인터뷰> 한아름(아주 언니) : "저희 가정에 축복인 거 같아요, 그냥 힘든 일 있어도 아주 보면 다시 즐거워지고…."

처음에는 우유도 잘 마시지 못했지만 지금은 가족들의 사랑으로 건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녹취> "우리 아빠."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7살 이형백 군은 5년 전 이 집 가족이 됐습니다.

입양기관에서 형백이를 데려다 키우던 조명숙씨도 형백이가 보호시설로 가야 하는 시기가 오자 입양을 선택했습니다.

<녹취> "여기."

한글을 늦게 깨우친 형백이가 퍼즐을 맞추는 것을 보면 아빠도 흐뭇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조명숙(형백 엄마) : "어떻게 힘든 아기를 키우느냐고 그런 말씀도 가끔 해요, 그건 아니거든, 우리 아기가 사랑을 우리에게 더 많이 주고."

이미 장성한 아들과 딸이 있는 50대 부부에게 형백이는 삶의 새로운 희망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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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양의 행복…“장애인 차별은 없어요”
    • 입력 2013-05-10 21:32:54
    • 수정2013-05-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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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접 낳은 아이 키우기도 힘든 세상인데 장애아동을 입양해 키우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입양아를 축복이라고 여기는 사람들 계현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녹취> "응 그지? (응)"

860그램의 미숙아로 태어나 신체발달이 늦고 천식까지 앓고 있는 3살 한아주 양.

10년 넘게 입양기관의 아동을 맡아 키우던 주혜숙씨가 지난 해 가슴으로 낳은 아이입니다.

1년 이상 돌보던 아주가 장애 보호시설로 가게 되자 입양을 결심한 겁니다.

<인터뷰> 주혜숙(아주 어머니) : "일주일만에 제가 가보니까 아예 먹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고...같이 살다가 엄마 아빠가 갑자기 없으니까."

주씨의 세 딸에게도 아주는 보배같은 동생입니다.

<녹취> "밥 (밥)"

<인터뷰> 한아름(아주 언니) : "저희 가정에 축복인 거 같아요, 그냥 힘든 일 있어도 아주 보면 다시 즐거워지고…."

처음에는 우유도 잘 마시지 못했지만 지금은 가족들의 사랑으로 건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녹취> "우리 아빠."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7살 이형백 군은 5년 전 이 집 가족이 됐습니다.

입양기관에서 형백이를 데려다 키우던 조명숙씨도 형백이가 보호시설로 가야 하는 시기가 오자 입양을 선택했습니다.

<녹취> "여기."

한글을 늦게 깨우친 형백이가 퍼즐을 맞추는 것을 보면 아빠도 흐뭇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조명숙(형백 엄마) : "어떻게 힘든 아기를 키우느냐고 그런 말씀도 가끔 해요, 그건 아니거든, 우리 아기가 사랑을 우리에게 더 많이 주고."

이미 장성한 아들과 딸이 있는 50대 부부에게 형백이는 삶의 새로운 희망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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