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 ‘윤창중 사태’ 비난…“불통인사”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실패를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오늘 개인 투고 글을 통해 "세계정치사에 처음있는 수치스런 기록일 것"이라며 "그런 자들이 집권자의 주위에 있으니 청와대의 정치가 어떤 것인지 눈을 감고도 훤히 들여다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박 대통령이 야당과 새누리당 일부의 반대에도 윤 전 대변인을 임명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현 집권자의 인사를 두고 불통인사, 밀봉인사 등 비난의 목소리가 그치지 않았었다"며 "그 지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에 명백히 드러난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건이 알려지고 채 하루도 안돼 나온 북한의 이번 반응은 이례적으로 신속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