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귀국에 정부 당국 ‘지원’ 의혹 확산

입력 2013.05.15 (07:01) 수정 2013.05.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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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성인턴 성추행 사건' 직후 급히 귀국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주미 한국문화원 등 당국의 지원이 있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윤 전 대변인이 워싱턴DC 경찰에 성추행 신고가 접수된 직후 한국문화원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덜레스 국제공항에 간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소식통도 "당시 윤 전 대변인은 택시가 아니라 관용차를 이용해 공항까지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당초 윤 전 대변인이 혼자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에 갔다는 청와대 등의 설명과 다른 것으로, 청와대나 주미대사관 측이 어떤 식으로든 윤 씨의 '도주'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의 귀국 항공편을 주미 한국대사관이나 한국문화원에서 예약했다는 주장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윤 전 대변인이 공항에 가기 전에, 대사관측 관계자가 대한항공에 전화를 걸어 항공편 예약을 문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본인이 직접 예약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이것이 간접적으로 내려온 지시에 따른 것으로, 처음 지시가 청와대에서 내려온 것인지 주미대사관에서 내려온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도주를 지원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미국 수사 당국으로부터 '사법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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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중 귀국에 정부 당국 ‘지원’ 의혹 확산
    • 입력 2013-05-15 07:01:24
    • 수정2013-05-15 17:01:42
    국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성인턴 성추행 사건' 직후 급히 귀국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주미 한국문화원 등 당국의 지원이 있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윤 전 대변인이 워싱턴DC 경찰에 성추행 신고가 접수된 직후 한국문화원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덜레스 국제공항에 간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소식통도 "당시 윤 전 대변인은 택시가 아니라 관용차를 이용해 공항까지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당초 윤 전 대변인이 혼자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에 갔다는 청와대 등의 설명과 다른 것으로, 청와대나 주미대사관 측이 어떤 식으로든 윤 씨의 '도주'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의 귀국 항공편을 주미 한국대사관이나 한국문화원에서 예약했다는 주장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윤 전 대변인이 공항에 가기 전에, 대사관측 관계자가 대한항공에 전화를 걸어 항공편 예약을 문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본인이 직접 예약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이것이 간접적으로 내려온 지시에 따른 것으로, 처음 지시가 청와대에서 내려온 것인지 주미대사관에서 내려온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도주를 지원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미국 수사 당국으로부터 '사법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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