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개성 톡톡! 이색 김밥 총출동

입력 2013.05.15 (08:17) 수정 2013.05.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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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희 뉴스 시작 시간이 8시니까 새벽부터 방송 준비를 하다 보면 배가 고프잖아요.

그래서 김밥으로 우선 허기를 달래곤 합니다.

네, 오늘도 어김없이 스테이크 김밥이 보이던데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은, 집에서 어머니가 싸주시는 김밥이라는덴 이견이 없겠죠?

그럼 두번째는요?

모르죠. 요즘은 김밥도 하도 다양해서요...

노태영 기자한테 물어볼까요? 와~ 한 줄에 만 오 천원 짜리도 있네요

<기자 멘트>

1등급 한우에 새우, 오징어 등 맛있다는 재료는 모두 들어간 김밥이 바로 만오천 원짜리 김밥입니다.

이정도면 김밥을 요리라고 불러도 괜찮을텐데요, 이처럼 예전엔 간편하게 만들어 먹던 김밥이 변신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화려한 내용물과 모습을 자랑하며 독특한 개성으로 입맛 사로잡는 이색 김밥들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첫 번째 찾아간 곳은 음식 맛 좋기로 유명한 전라북도 전주.

이곳에 독특한 메뉴로 사람들 발길 이끄는 식당이 있는데요.

초저녁부터 몰려든 손님으로 꽉 찬 이곳의 주 메뉴는 연탄불로 직화구이한 매콤한 고추장불고기에 상추쌈.

여기에다 가장 중요한 게 하나 더 추가됩니다.

<녹취> “이모 김밥 하나요!” “김밥 한 줄요” (“김밥을 왜 시키셨어요? ”) “여기서는 김밥을 싸먹어야 제맛이에요”
드디어 메인 메뉴인 김밥 등장!

상추 위에 고추장 불고기를 얹고 그 위에 김밥을 같이 싸먹는 일명 ‘김밥 쌈’이 이 집의 독특한 별미인데요.

고기의 강한 맛과 잘 조화되도록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단 4가지뿐.

비록 소박한 김밥이지만 하루에 천 줄 가까이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인터뷰> 장애경(김밥 쌈 전문점 대표) : "(어떤 손님이) 고기하고 김밥을 같이 싸서 드셨어요. 상추에 고추나 채소도 함께 넣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메뉴를 만들게 됐어요)"

우연한 기회로 탄생한 김밥쌈! 이제는 김밥을 먹기 위해 고기를 시킨다고 하니 주객이 완전히 전도됐는데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돼지불고기와 김밥! 이 독특한 조합이 주는 맛에 매료돼 수십 년 째 발길을 끊지 못하는 손님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인터뷰> 곽상곤(전라북도 전주시) : "20년째 단골인데 인이 박였습니다. 이렇게 먹는 게 아주 자연스럽고 (이런 김밥은) 여기에만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최윤영(전라북도 전주시) : "김밥만 먹으면 좀 심심한 감이 있는데 고기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더해지니까 더 풍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한 분식 전문점.

메뉴는 분식이지만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이곳에 온 손님들은 늘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녹취> “메뉴가 많아서 어떤 걸 골라야 될지 모르겠어요. 다 맛있을 것 같아요”

수많은 분식 메뉴 중 단연 인기는 김밥! 딱 한입 크기의 이 색색깔 김밥은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데요

<녹취> “모둠 김밥인데요. 멸치, 참치, 김치 김밥”

이곳 김밥의 종류는 총 9가지.

오징어 먹물, 멸치, 청양고추, 날치알 등 고정관념을 깬 독특한 식재료를 이용해 다른 김밥과의 차별화를 두었는데요.

<인터뷰> 장재원(분식 전문점 매니저) : “여성 고객층이 두텁기 때문에 예쁘게 화장하고 오셔서 한 입에 먹을 수 있게 작은 크기로 만들었고요. 대중적이지 않은 재료들을 사용해서 고급스러운 김밥을 보여 드리기 위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맞춤 마케팅으로 여심몰이에 성공! 이젠 김밥도 맛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즐기는 음식이 됐는데요.

개성만점 김밥의 다양한 색감과 식감으로 손님들 눈과 입이 동시에 반합니다.

<인터뷰> 이은희(전라남도 여수시) : "여러 가지 맛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으니까"

<인터뷰> 송다혜(경기도 의정부시) : "일반 김밥보다 모양도 예쁘고, 맛있고 종류도 많아서 좋아요"

남다른 전략으로 승부한다는 김밥 전문점. 여러 종류의 김밥 중에서 눈에 띄는 메뉴가 있는데요.

김밥 한 줄에 만 오천 원!

김 대신 ‘금’이라도 두른 걸까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 건지 살펴보니 먼저, 1등급 한우에 새우, 오징어가 통째로 들어가고요

그 외에도 달걀, 베이컨, 당근, 우엉 등 한 줄에 들어가는 재료가 무려 12가지!

뿐만 아니라 웰빙 시대에 맞춰 식재료는 유기농을 고집하는 것이 이 집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손승한(김밥 전문점 대표) : "뉴스에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재료에 대해서 안 좋은 달걀도 쓰고 중국산 쌀도 쓴다는 얘기도 많아서 몸에 좋은 맛있는 김밥을 만들고 싶어서 (유기농 재료를) 쓰고 있습니다."

재료가 많다보니 김도 두 장을 이어 붙입니다.

밥은 최대한 얇게 깔고 그 위에 재료를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올리는데요.

한 눈에 봐도 어마어마한 양이죠.

고급식재료로 맛과 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반 김밥에 족히 두 배는 넘는 크기! 과연 명품김밥이라 불릴 만한데요.

건장한 성인 남성들도 한 줄 먹으면 하루 종일 배부를 것 같은 그 크기에 한 번 놀라고!

<녹취> “와우”

먹어보면 그 맛에 또 한 번 놀랍니다.

<인터뷰> 김동민(서울시 역삼동) : "김밥 최고죠. 다른 김밥은 김밥도 아니에요. 이거 먹어보면..."

<인터뷰> 최진규(서울시 청담동) : "만 오천 원짜리 김밥 한 줄이 보통 3인분 가까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먹기 전보다 먹고 나서 200~300% 이상 만족합니다."

독특한 개성으로 입맛 사로잡은 이색김밥!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지 김밥의 또 다른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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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개성 톡톡! 이색 김밥 총출동
    • 입력 2013-05-15 08:30:35
    • 수정2013-05-15 09:01:5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저희 뉴스 시작 시간이 8시니까 새벽부터 방송 준비를 하다 보면 배가 고프잖아요.

그래서 김밥으로 우선 허기를 달래곤 합니다.

네, 오늘도 어김없이 스테이크 김밥이 보이던데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은, 집에서 어머니가 싸주시는 김밥이라는덴 이견이 없겠죠?

그럼 두번째는요?

모르죠. 요즘은 김밥도 하도 다양해서요...

노태영 기자한테 물어볼까요? 와~ 한 줄에 만 오 천원 짜리도 있네요

<기자 멘트>

1등급 한우에 새우, 오징어 등 맛있다는 재료는 모두 들어간 김밥이 바로 만오천 원짜리 김밥입니다.

이정도면 김밥을 요리라고 불러도 괜찮을텐데요, 이처럼 예전엔 간편하게 만들어 먹던 김밥이 변신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화려한 내용물과 모습을 자랑하며 독특한 개성으로 입맛 사로잡는 이색 김밥들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첫 번째 찾아간 곳은 음식 맛 좋기로 유명한 전라북도 전주.

이곳에 독특한 메뉴로 사람들 발길 이끄는 식당이 있는데요.

초저녁부터 몰려든 손님으로 꽉 찬 이곳의 주 메뉴는 연탄불로 직화구이한 매콤한 고추장불고기에 상추쌈.

여기에다 가장 중요한 게 하나 더 추가됩니다.

<녹취> “이모 김밥 하나요!” “김밥 한 줄요” (“김밥을 왜 시키셨어요? ”) “여기서는 김밥을 싸먹어야 제맛이에요”
드디어 메인 메뉴인 김밥 등장!

상추 위에 고추장 불고기를 얹고 그 위에 김밥을 같이 싸먹는 일명 ‘김밥 쌈’이 이 집의 독특한 별미인데요.

고기의 강한 맛과 잘 조화되도록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단 4가지뿐.

비록 소박한 김밥이지만 하루에 천 줄 가까이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인터뷰> 장애경(김밥 쌈 전문점 대표) : "(어떤 손님이) 고기하고 김밥을 같이 싸서 드셨어요. 상추에 고추나 채소도 함께 넣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메뉴를 만들게 됐어요)"

우연한 기회로 탄생한 김밥쌈! 이제는 김밥을 먹기 위해 고기를 시킨다고 하니 주객이 완전히 전도됐는데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돼지불고기와 김밥! 이 독특한 조합이 주는 맛에 매료돼 수십 년 째 발길을 끊지 못하는 손님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인터뷰> 곽상곤(전라북도 전주시) : "20년째 단골인데 인이 박였습니다. 이렇게 먹는 게 아주 자연스럽고 (이런 김밥은) 여기에만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최윤영(전라북도 전주시) : "김밥만 먹으면 좀 심심한 감이 있는데 고기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더해지니까 더 풍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한 분식 전문점.

메뉴는 분식이지만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이곳에 온 손님들은 늘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녹취> “메뉴가 많아서 어떤 걸 골라야 될지 모르겠어요. 다 맛있을 것 같아요”

수많은 분식 메뉴 중 단연 인기는 김밥! 딱 한입 크기의 이 색색깔 김밥은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데요

<녹취> “모둠 김밥인데요. 멸치, 참치, 김치 김밥”

이곳 김밥의 종류는 총 9가지.

오징어 먹물, 멸치, 청양고추, 날치알 등 고정관념을 깬 독특한 식재료를 이용해 다른 김밥과의 차별화를 두었는데요.

<인터뷰> 장재원(분식 전문점 매니저) : “여성 고객층이 두텁기 때문에 예쁘게 화장하고 오셔서 한 입에 먹을 수 있게 작은 크기로 만들었고요. 대중적이지 않은 재료들을 사용해서 고급스러운 김밥을 보여 드리기 위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맞춤 마케팅으로 여심몰이에 성공! 이젠 김밥도 맛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즐기는 음식이 됐는데요.

개성만점 김밥의 다양한 색감과 식감으로 손님들 눈과 입이 동시에 반합니다.

<인터뷰> 이은희(전라남도 여수시) : "여러 가지 맛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으니까"

<인터뷰> 송다혜(경기도 의정부시) : "일반 김밥보다 모양도 예쁘고, 맛있고 종류도 많아서 좋아요"

남다른 전략으로 승부한다는 김밥 전문점. 여러 종류의 김밥 중에서 눈에 띄는 메뉴가 있는데요.

김밥 한 줄에 만 오천 원!

김 대신 ‘금’이라도 두른 걸까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 건지 살펴보니 먼저, 1등급 한우에 새우, 오징어가 통째로 들어가고요

그 외에도 달걀, 베이컨, 당근, 우엉 등 한 줄에 들어가는 재료가 무려 12가지!

뿐만 아니라 웰빙 시대에 맞춰 식재료는 유기농을 고집하는 것이 이 집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손승한(김밥 전문점 대표) : "뉴스에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재료에 대해서 안 좋은 달걀도 쓰고 중국산 쌀도 쓴다는 얘기도 많아서 몸에 좋은 맛있는 김밥을 만들고 싶어서 (유기농 재료를) 쓰고 있습니다."

재료가 많다보니 김도 두 장을 이어 붙입니다.

밥은 최대한 얇게 깔고 그 위에 재료를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올리는데요.

한 눈에 봐도 어마어마한 양이죠.

고급식재료로 맛과 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반 김밥에 족히 두 배는 넘는 크기! 과연 명품김밥이라 불릴 만한데요.

건장한 성인 남성들도 한 줄 먹으면 하루 종일 배부를 것 같은 그 크기에 한 번 놀라고!

<녹취> “와우”

먹어보면 그 맛에 또 한 번 놀랍니다.

<인터뷰> 김동민(서울시 역삼동) : "김밥 최고죠. 다른 김밥은 김밥도 아니에요. 이거 먹어보면..."

<인터뷰> 최진규(서울시 청담동) : "만 오천 원짜리 김밥 한 줄이 보통 3인분 가까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먹기 전보다 먹고 나서 200~300% 이상 만족합니다."

독특한 개성으로 입맛 사로잡은 이색김밥!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지 김밥의 또 다른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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