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전 전승’ 노리는 포항, 부상 경계령

입력 2013.05.15 (09:12) 수정 2013.05.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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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무패 행진'(6승5무)으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포항 스틸러스가 끊이지 않는 '부상 암초'를 만나고 있다.

포항 주전 골키퍼인 신화용은 지난달 30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전반전까지만 뛰었다.

이후 K리그 클래식과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신화용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9경기에서 6실점, 경기당 평균 0.67골을 내줘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특급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신화용이 자리를 비운 사이 포항은 여전히 '무패'를 지켰지만, 11일 부산과의 11라운드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다.

신화용을 대신해 골문을 지키는 4년차 골키퍼 김다솔은 성남과의 10라운드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부산전에서는 미흡한 볼 처리로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황선홍 감독은 "신화용이 어제(14일) 팀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 상태가 괜찮아지면 울산전(18일)에는 내보낼 생각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신)화용이가 돌아와야 다른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더 커진다"면서 신뢰를 보냈다.

그는 "(김)다솔이는 아무래도 경험이 많지 않아 미흡한 모습을 보였지만 챔피언스리그부터 큰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 "더 성숙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분요드코르와의 경기에서는 선수 3명이 부상 때문에 그라운드를 떠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김원일은 발목 부상, 김대호는 두통 때문에 14일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토종 군단' 포항을 이끌고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이어온 황선홍 감독은 다음 달 돌아오는 A매치 휴식기 전에 3경기에서 '전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포항은 18일 울산, 26일 대구, 다음 달 1일 제주와 상대한다. 특히 대구와의 경기에서는 창단 4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등 놓칠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진다.

시즌 내내 부상 때문에 조직력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경계한 황선홍 감독은 부산전 이후 선수들에게 이틀간 휴가를 줘 잠시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황 감독은 "그동안 경기 수가 많아 체력이 관건이었는데, 최근 날씨가 더워져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점하거나 득점 찬스를 놓치는 장면이 나왔다"며 "그런 실수를 줄이는 팀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친 선수들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걱정한 것보다 잘 견뎠다"면서 "휴식기 전 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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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식기 전 전승’ 노리는 포항, 부상 경계령
    • 입력 2013-05-15 09:12:56
    • 수정2013-05-15 10:08:46
    연합뉴스
올 시즌 '무패 행진'(6승5무)으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포항 스틸러스가 끊이지 않는 '부상 암초'를 만나고 있다. 포항 주전 골키퍼인 신화용은 지난달 30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전반전까지만 뛰었다. 이후 K리그 클래식과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신화용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9경기에서 6실점, 경기당 평균 0.67골을 내줘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특급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신화용이 자리를 비운 사이 포항은 여전히 '무패'를 지켰지만, 11일 부산과의 11라운드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다. 신화용을 대신해 골문을 지키는 4년차 골키퍼 김다솔은 성남과의 10라운드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부산전에서는 미흡한 볼 처리로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황선홍 감독은 "신화용이 어제(14일) 팀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 상태가 괜찮아지면 울산전(18일)에는 내보낼 생각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신)화용이가 돌아와야 다른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더 커진다"면서 신뢰를 보냈다. 그는 "(김)다솔이는 아무래도 경험이 많지 않아 미흡한 모습을 보였지만 챔피언스리그부터 큰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 "더 성숙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분요드코르와의 경기에서는 선수 3명이 부상 때문에 그라운드를 떠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김원일은 발목 부상, 김대호는 두통 때문에 14일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토종 군단' 포항을 이끌고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이어온 황선홍 감독은 다음 달 돌아오는 A매치 휴식기 전에 3경기에서 '전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포항은 18일 울산, 26일 대구, 다음 달 1일 제주와 상대한다. 특히 대구와의 경기에서는 창단 4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등 놓칠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진다. 시즌 내내 부상 때문에 조직력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경계한 황선홍 감독은 부산전 이후 선수들에게 이틀간 휴가를 줘 잠시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황 감독은 "그동안 경기 수가 많아 체력이 관건이었는데, 최근 날씨가 더워져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점하거나 득점 찬스를 놓치는 장면이 나왔다"며 "그런 실수를 줄이는 팀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친 선수들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걱정한 것보다 잘 견뎠다"면서 "휴식기 전 전승을 거두고 선두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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