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탈퇴 국민투표 추진

입력 2013.05.15 (11:01) 수정 2013.05.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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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집권 보수당이 오는 2017년에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로화 위기 이후 영국 내에서 점차 고조되고 있는 반 유럽 정서를 반영한 조치입니다.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4년 후인 2017년에 영국이 계속 유럽연합에 남을지 아니면 탈퇴할지를 국민투표로 결정한다는 것이 영국 정부가 밝힌 계획입니다.

이 국민투표 시행을 법으로 규정하기 위한 입법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녹취> 윌리엄 헤이그(영국 외무 장관) : "국민투표를 통해 영국인들이 EU 탈퇴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다음 총선의 핵심 사항입니다."

다음 총선에서 승리해서 보수당이 재집권한다면, 유럽연합과 협정 개정을 추진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투표를 실시하게 됩니다.

유로화 위기와 재정적자로 인한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영국에서는 반 유럽연합 정서가 광범위하게 확산됐고,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분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레드우드(보수당 의원) : "유럽연합과 새로운 협정을 요구하는 국민투표안은 지금 당장이라도 하원을 통과할 것입니다."

<녹취> 클라크(보수당 의원) : "경제와 국제 정치에서 영국의 위상에 재앙이 될 수 있는 결과를 피하는 것이 올바른 일입니다."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 중인 자유민주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이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고 있어서 국민투표 법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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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탈퇴 국민투표 추진
    • 입력 2013-05-15 10:05:31
    • 수정2013-05-15 1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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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집권 보수당이 오는 2017년에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로화 위기 이후 영국 내에서 점차 고조되고 있는 반 유럽 정서를 반영한 조치입니다.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4년 후인 2017년에 영국이 계속 유럽연합에 남을지 아니면 탈퇴할지를 국민투표로 결정한다는 것이 영국 정부가 밝힌 계획입니다.

이 국민투표 시행을 법으로 규정하기 위한 입법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녹취> 윌리엄 헤이그(영국 외무 장관) : "국민투표를 통해 영국인들이 EU 탈퇴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다음 총선의 핵심 사항입니다."

다음 총선에서 승리해서 보수당이 재집권한다면, 유럽연합과 협정 개정을 추진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투표를 실시하게 됩니다.

유로화 위기와 재정적자로 인한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영국에서는 반 유럽연합 정서가 광범위하게 확산됐고,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분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레드우드(보수당 의원) : "유럽연합과 새로운 협정을 요구하는 국민투표안은 지금 당장이라도 하원을 통과할 것입니다."

<녹취> 클라크(보수당 의원) : "경제와 국제 정치에서 영국의 위상에 재앙이 될 수 있는 결과를 피하는 것이 올바른 일입니다."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 중인 자유민주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이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고 있어서 국민투표 법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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