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일본 분재 미술관

입력 2013.05.15 (11:08) 수정 2013.05.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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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분재의 중심지로 불리는 사이타마 현.

지난 1925년부터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 분재원이 모여 분재 마을을 형성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세계 최초의 분재 미술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100여 개의 다양한 분재가 전시 중인 이곳은 하루 평균 백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일본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환영의 의미로 방에 분재를 장식해놓는데요.

이를 재현한 전시장도 있습니다.

사이타마 분재 미술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바로 소나무.

<인터뷰> 이시다(분재미술관 학예연구사) : “이렇게 자세를 낮춰서 보면 작은 숲을 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일본 분재는 3백 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분재 종주국으로 알려진 중국과는 달리 최대한 작게 그리고 섬세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나가무라(분재 장인) : “일본 분재는 최대한 작게 만들기 위해 잎과 줄기를 떼어냅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것도 일본 분재만의 기술입니다.”

이곳에서는 미리 신청하면 분재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분재에 관한 관심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면서 참가 희망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오래된 잎은 버려도 되는 거죠?) 네. 이 잎은 버려도 괜찮아요.”

매주 토요일에는 분재 교실도 열립니다.

<인터뷰> 사카이(참가자) : “(분재 체험해보니까 어때요?) 잘라낼 잎과 줄기를 고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한 개의 분재를 만들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화분에 씨를 뿌린 후 최소 8년이 지나야 이 정도 크기의 나무가 됩니다.

분재 종주국 중국을 제치고 매년 3만 개 이상의 분재를 세계로 수출하는 일본.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과 정성이 일본 분재산업 성공의 원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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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15 10:05:32
    • 수정2013-05-15 11: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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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분재의 중심지로 불리는 사이타마 현.

지난 1925년부터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 분재원이 모여 분재 마을을 형성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세계 최초의 분재 미술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100여 개의 다양한 분재가 전시 중인 이곳은 하루 평균 백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일본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환영의 의미로 방에 분재를 장식해놓는데요.

이를 재현한 전시장도 있습니다.

사이타마 분재 미술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바로 소나무.

<인터뷰> 이시다(분재미술관 학예연구사) : “이렇게 자세를 낮춰서 보면 작은 숲을 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일본 분재는 3백 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분재 종주국으로 알려진 중국과는 달리 최대한 작게 그리고 섬세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나가무라(분재 장인) : “일본 분재는 최대한 작게 만들기 위해 잎과 줄기를 떼어냅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것도 일본 분재만의 기술입니다.”

이곳에서는 미리 신청하면 분재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분재에 관한 관심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면서 참가 희망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오래된 잎은 버려도 되는 거죠?) 네. 이 잎은 버려도 괜찮아요.”

매주 토요일에는 분재 교실도 열립니다.

<인터뷰> 사카이(참가자) : “(분재 체험해보니까 어때요?) 잘라낼 잎과 줄기를 고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한 개의 분재를 만들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화분에 씨를 뿌린 후 최소 8년이 지나야 이 정도 크기의 나무가 됩니다.

분재 종주국 중국을 제치고 매년 3만 개 이상의 분재를 세계로 수출하는 일본.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과 정성이 일본 분재산업 성공의 원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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