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협 대출 금리 조작…백여 명 피해

입력 2013.05.15 (12:27) 수정 2013.05.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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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농협의 대출 금리 조작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농협 중앙회 감사에서 적발됐는데요.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지역 농협에서 5억 원의 대출을 받은 김모 씨.

5년 동안 매달 250만원 씩 꼬박꼬박 대출이자를 갚아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달 3천만 원을 환급받고 놀랐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자를 3천만 원이나 더 냈다는 이야기입니다.

<녹취> 농협 고금리 피해 고객 : "농협에 이자 갚고 나면 저희는 남는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고금리를 받아갔다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괘씸하고"

충북 지역 5개 농협이 이렇게 금리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겨오다 농협 중앙회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피해 고객은 100여 명으로 금액도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역 농협들은 지난 2011년에도 전국에서 50곳이 대출자 동의 없이 가산 금리를 인상했다가 농협 중앙회 감사로 325억원을 환급한 바 있습니다.

<녹취> 해당 농협 조합장 : "금리 변동이 되면서 동의서를 받아라 받지 말라하는 조항에 방침도 없어서"

농협중앙회측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지역농협들을 대상으로 지연 이자를 포함해 고객들에게 환급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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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농협 대출 금리 조작…백여 명 피해
    • 입력 2013-05-15 12:32:34
    • 수정2013-05-15 13:09:42
    뉴스 12
<앵커 멘트>

지역 농협의 대출 금리 조작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농협 중앙회 감사에서 적발됐는데요.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지역 농협에서 5억 원의 대출을 받은 김모 씨.

5년 동안 매달 250만원 씩 꼬박꼬박 대출이자를 갚아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달 3천만 원을 환급받고 놀랐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자를 3천만 원이나 더 냈다는 이야기입니다.

<녹취> 농협 고금리 피해 고객 : "농협에 이자 갚고 나면 저희는 남는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고금리를 받아갔다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괘씸하고"

충북 지역 5개 농협이 이렇게 금리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겨오다 농협 중앙회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피해 고객은 100여 명으로 금액도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역 농협들은 지난 2011년에도 전국에서 50곳이 대출자 동의 없이 가산 금리를 인상했다가 농협 중앙회 감사로 325억원을 환급한 바 있습니다.

<녹취> 해당 농협 조합장 : "금리 변동이 되면서 동의서를 받아라 받지 말라하는 조항에 방침도 없어서"

농협중앙회측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지역농협들을 대상으로 지연 이자를 포함해 고객들에게 환급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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