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찾기’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입력 2013.05.15 (12:31) 수정 2013.05.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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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 전, 전국을 눈물 바다로 만든 KBS의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억하십니까?

당시의 방송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 등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때 헤어진 뒤 생사조차 모르는 부모, 형제를 찾아, 전국의 이산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이 방송을 보고 찾아와 주길...' 간절한 바람이 현실이 되면서 곳곳이 울음바다가 됩니다.

<녹취> "자매가 만나셨습니다!"

<녹취> "동우야? 아...동생, 제 동생입니다."

138일의 방송 기간 출연한 이산가족만 5만3500여 명, 단일 프로그램 중 역대 최고인 64%의 시청률.. 갖가지 기록도 쏟아냈습니다.

전세계를 울린 1983년의 기억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KBS와 서울시의 협력으로 추진됩니다.

당시의 프로그램을 담은 방송 테이프와, 이산가족들이 보유중인 자료 등이 등재 대상입니다.

<인터뷰> 김수정(서울시 역사문화재과 팀장) : "상봉하는 사진들, 또 당시 방송에 참여했을 때 내걸었던 피켓이라든가 이런 거, 일기, 수기…."

서울시는 오는 8월까지 이산가족들의 자료를 수집한 뒤 문화재청 심사를 거쳐 9월쯤 예정된 세계기록유산 공모 때 등재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비극, 그리고 가슴 시린 극복의 과정을 담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평화를 염원하는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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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찾기’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 입력 2013-05-15 12:37:04
    • 수정2013-05-15 13:09:43
    뉴스 12
<앵커 멘트>

30년 전, 전국을 눈물 바다로 만든 KBS의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억하십니까?

당시의 방송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 등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때 헤어진 뒤 생사조차 모르는 부모, 형제를 찾아, 전국의 이산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이 방송을 보고 찾아와 주길...' 간절한 바람이 현실이 되면서 곳곳이 울음바다가 됩니다.

<녹취> "자매가 만나셨습니다!"

<녹취> "동우야? 아...동생, 제 동생입니다."

138일의 방송 기간 출연한 이산가족만 5만3500여 명, 단일 프로그램 중 역대 최고인 64%의 시청률.. 갖가지 기록도 쏟아냈습니다.

전세계를 울린 1983년의 기억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KBS와 서울시의 협력으로 추진됩니다.

당시의 프로그램을 담은 방송 테이프와, 이산가족들이 보유중인 자료 등이 등재 대상입니다.

<인터뷰> 김수정(서울시 역사문화재과 팀장) : "상봉하는 사진들, 또 당시 방송에 참여했을 때 내걸었던 피켓이라든가 이런 거, 일기, 수기…."

서울시는 오는 8월까지 이산가족들의 자료를 수집한 뒤 문화재청 심사를 거쳐 9월쯤 예정된 세계기록유산 공모 때 등재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비극, 그리고 가슴 시린 극복의 과정을 담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평화를 염원하는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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