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이규섭 “삼성은 내게 ‘농구’였다”
입력 2013.05.15 (13:47)
수정 2013.05.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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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 서울 삼성 한 팀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 이규섭(36)이 26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규섭은 15일 서울 논현동 KBL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대학 시절 가고 싶어 했던 서울 삼성에 드래프트로 운 좋게 입단해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가 경기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좋지만 떠나야 할 때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지도자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은퇴 배경을 묻자 이규섭은 눈시울을 붉히며 대답을 이어갔다.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냉정하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몇 번 있었다. 몸상태와 기량 등 여러가지를 고려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쉬울 때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05-2006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전승을 올린 것을 꼽았다.
결승전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2002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억도 강하게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활약은 못했지만 그 팀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규섭은 대경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00년 KBL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총 11시즌을 삼성에서만 뛰었다.
소속팀을 2000-2001시즌 통합 우승, 2005-200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올려놨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국가대표로도 크게 활약했다.
본인이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대답했다.
이어 "팀이 힘들 때 항상 희생했고 선수로서 많은 경험을 했다. 돌이켜 보면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구단에 감사를 전했다.
신기성 MBC 해설위원이 서울 삼성이 본인에게 가지는 의미를 한 단어로 설명해 달라고 하자 이규섭은 "'농구'다. 서울 삼성은 내 농구 인생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규섭은 삼성의 도움으로 미국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삼성은 이규섭의 배번 '13'을 영구 결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규섭은 15일 서울 논현동 KBL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대학 시절 가고 싶어 했던 서울 삼성에 드래프트로 운 좋게 입단해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가 경기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좋지만 떠나야 할 때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지도자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은퇴 배경을 묻자 이규섭은 눈시울을 붉히며 대답을 이어갔다.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냉정하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몇 번 있었다. 몸상태와 기량 등 여러가지를 고려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쉬울 때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05-2006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전승을 올린 것을 꼽았다.
결승전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2002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억도 강하게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활약은 못했지만 그 팀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규섭은 대경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00년 KBL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총 11시즌을 삼성에서만 뛰었다.
소속팀을 2000-2001시즌 통합 우승, 2005-200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올려놨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국가대표로도 크게 활약했다.
본인이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대답했다.
이어 "팀이 힘들 때 항상 희생했고 선수로서 많은 경험을 했다. 돌이켜 보면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구단에 감사를 전했다.
신기성 MBC 해설위원이 서울 삼성이 본인에게 가지는 의미를 한 단어로 설명해 달라고 하자 이규섭은 "'농구'다. 서울 삼성은 내 농구 인생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규섭은 삼성의 도움으로 미국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삼성은 이규섭의 배번 '13'을 영구 결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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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은퇴 이규섭 “삼성은 내게 ‘농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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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15 13:47:19
- 수정2013-05-15 17:01:34
10여년간 서울 삼성 한 팀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 이규섭(36)이 26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규섭은 15일 서울 논현동 KBL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대학 시절 가고 싶어 했던 서울 삼성에 드래프트로 운 좋게 입단해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가 경기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좋지만 떠나야 할 때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지도자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은퇴 배경을 묻자 이규섭은 눈시울을 붉히며 대답을 이어갔다.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냉정하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몇 번 있었다. 몸상태와 기량 등 여러가지를 고려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쉬울 때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05-2006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전승을 올린 것을 꼽았다.
결승전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2002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억도 강하게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활약은 못했지만 그 팀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규섭은 대경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00년 KBL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총 11시즌을 삼성에서만 뛰었다.
소속팀을 2000-2001시즌 통합 우승, 2005-200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올려놨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국가대표로도 크게 활약했다.
본인이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대답했다.
이어 "팀이 힘들 때 항상 희생했고 선수로서 많은 경험을 했다. 돌이켜 보면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구단에 감사를 전했다.
신기성 MBC 해설위원이 서울 삼성이 본인에게 가지는 의미를 한 단어로 설명해 달라고 하자 이규섭은 "'농구'다. 서울 삼성은 내 농구 인생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규섭은 삼성의 도움으로 미국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삼성은 이규섭의 배번 '13'을 영구 결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규섭은 15일 서울 논현동 KBL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대학 시절 가고 싶어 했던 서울 삼성에 드래프트로 운 좋게 입단해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가 경기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좋지만 떠나야 할 때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지도자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은퇴 배경을 묻자 이규섭은 눈시울을 붉히며 대답을 이어갔다.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냉정하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몇 번 있었다. 몸상태와 기량 등 여러가지를 고려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쉬울 때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05-2006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전승을 올린 것을 꼽았다.
결승전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2002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억도 강하게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활약은 못했지만 그 팀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규섭은 대경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00년 KBL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총 11시즌을 삼성에서만 뛰었다.
소속팀을 2000-2001시즌 통합 우승, 2005-200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올려놨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국가대표로도 크게 활약했다.
본인이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대답했다.
이어 "팀이 힘들 때 항상 희생했고 선수로서 많은 경험을 했다. 돌이켜 보면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구단에 감사를 전했다.
신기성 MBC 해설위원이 서울 삼성이 본인에게 가지는 의미를 한 단어로 설명해 달라고 하자 이규섭은 "'농구'다. 서울 삼성은 내 농구 인생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규섭은 삼성의 도움으로 미국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삼성은 이규섭의 배번 '13'을 영구 결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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