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첼시, 3위 놓고 사상 첫 PO 격돌?

입력 2013.05.15 (17:35) 수정 2013.05.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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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과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15일(한국시간)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위건을 4-1로 대파하고 4위(20승10무7패·승점 70)로 올라섰다. 첼시는 현재 아스널보다 승점 2 높은 3위(21승9무7패)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두 팀이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 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한 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첼시는 골 득실 35, 득점 73을 기록 중이며 아스널은 골 득실 34, 득점 71이다.

만약 38라운드에서 첼시가 에버턴과 무승부를 기록하고 아스널이 뉴캐슬에 승리하면 승점은 73으로 같아진다. 이때 아스널이 첼시보다 2골을 더 넣고 뉴캐슬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면 리그 순위가 같아진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골 득실과 득점으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때 두 팀에 같은 순위를 매긴다. 그러나 첼시와 아스널은 어떻게든 우열을 가려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은 3위까지만 주어진다. 4위 팀은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리그 규정에 따르면 만약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을 경우 중립 지역에서 플레이오프를 1∼2경기 치르도록 하고 있다.

첼시 팬들은 올 시즌 첼시가 아스널을 홈과 원정에서 모두 2-1로 꺾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순위가 같아지면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 신문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들 양팀 간의 경기 결과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순위가 같다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고 원칙을 재확인했다.

두 팀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경기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전망된다.

첼시는 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맨체스터 시티와 25일 친선 경기를 갖기 위해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야 한다. 이 경기는 야구 성지인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상징성 때문에 취소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29일과 6월 2일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아일랜드,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른다. 첼시와 아스널에는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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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널-첼시, 3위 놓고 사상 첫 PO 격돌?
    • 입력 2013-05-15 17:35:26
    • 수정2013-05-15 19:58:58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과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15일(한국시간)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위건을 4-1로 대파하고 4위(20승10무7패·승점 70)로 올라섰다. 첼시는 현재 아스널보다 승점 2 높은 3위(21승9무7패)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두 팀이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 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한 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첼시는 골 득실 35, 득점 73을 기록 중이며 아스널은 골 득실 34, 득점 71이다.

만약 38라운드에서 첼시가 에버턴과 무승부를 기록하고 아스널이 뉴캐슬에 승리하면 승점은 73으로 같아진다. 이때 아스널이 첼시보다 2골을 더 넣고 뉴캐슬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면 리그 순위가 같아진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골 득실과 득점으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때 두 팀에 같은 순위를 매긴다. 그러나 첼시와 아스널은 어떻게든 우열을 가려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은 3위까지만 주어진다. 4위 팀은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리그 규정에 따르면 만약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을 경우 중립 지역에서 플레이오프를 1∼2경기 치르도록 하고 있다.

첼시 팬들은 올 시즌 첼시가 아스널을 홈과 원정에서 모두 2-1로 꺾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순위가 같아지면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 신문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들 양팀 간의 경기 결과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순위가 같다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고 원칙을 재확인했다.

두 팀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경기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전망된다.

첼시는 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맨체스터 시티와 25일 친선 경기를 갖기 위해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야 한다. 이 경기는 야구 성지인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상징성 때문에 취소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29일과 6월 2일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아일랜드,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른다. 첼시와 아스널에는 잉글랜드 대표 선수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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