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연등 설치 요구 법회 열려

입력 2013.05.15 (19:12) 수정 2013.05.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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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공항인 인천공항의 터미널에서 때아닌 법회가 열렸습니다.

조계사 승려와 신도들이 크리스마스 때 점등을 하는 것처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공항내에 연등을 설치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이뤄진 일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인천공항 각성하라"

인천공항 터미널 출국장에서 승려와 신도 2백여 명이 법회를 열었습니다.

불경을 읊고 목탁도 두드립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인천공항 터미널안에 연등을 설치하려했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거절하자 항의 법회를 연 겁니다.

조계종측은 크리스마스 점등식은 해마다 터미널안에서 열리는데 연등 점등식을 허가하지 않는 것은 종교적 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법공 스님(조계종 신도사업국장) : "왜 교회행사는 해주고 연등행사는 하지 않는가 이것은 좀 차별이지 않은가해서 이렇게 법회를 열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측은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허가한 적이 없으며, 크리스마스 점등은 면세점내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행사라고 밝혔습니다.

또,이런 오해가 계속되면 홍보 목적의 크리스마스 점등식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조계종측은 법회를 마친 뒤 터미널안에서 항의 행진을 벌이고 1시간여 만에 자진해산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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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서 연등 설치 요구 법회 열려
    • 입력 2013-05-15 19:14:12
    • 수정2013-05-15 19: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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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공항인 인천공항의 터미널에서 때아닌 법회가 열렸습니다.

조계사 승려와 신도들이 크리스마스 때 점등을 하는 것처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공항내에 연등을 설치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이뤄진 일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인천공항 각성하라"

인천공항 터미널 출국장에서 승려와 신도 2백여 명이 법회를 열었습니다.

불경을 읊고 목탁도 두드립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인천공항 터미널안에 연등을 설치하려했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거절하자 항의 법회를 연 겁니다.

조계종측은 크리스마스 점등식은 해마다 터미널안에서 열리는데 연등 점등식을 허가하지 않는 것은 종교적 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법공 스님(조계종 신도사업국장) : "왜 교회행사는 해주고 연등행사는 하지 않는가 이것은 좀 차별이지 않은가해서 이렇게 법회를 열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측은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허가한 적이 없으며, 크리스마스 점등은 면세점내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행사라고 밝혔습니다.

또,이런 오해가 계속되면 홍보 목적의 크리스마스 점등식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조계종측은 법회를 마친 뒤 터미널안에서 항의 행진을 벌이고 1시간여 만에 자진해산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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