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이 꼽은 삼성의 ‘타이거 우즈’

입력 2013.05.15 (19:56) 수정 2013.05.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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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타자' 이승엽(37)이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타이거 우즈'라는 칭호를 얻었다.

골프를 잘 쳐서가 아니다. 최고가 되고자 꾸준히 몸을 관리한다는 뜻에서다.

류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운동선수 중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몸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며 "우리 팀에서는 이승엽이 우즈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는 운동선수의 몸이 있다며 첫 손에 '골프 황제' 우즈를 꼽았다.

그는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몸이 좋은 선수는 우즈"라며 "직접 들은 얘기는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 관리한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서는 이승엽이 평소 가장 몸을 잘 만든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에 따르면 이승엽은 훈련이 있는 날이면 늘 훈련 시작 시각보다 2시간 정도는 앞서 구장에 도착한다.

류 감독은 어떤 때는 이승엽이 자기보다 더 빨리 와서 준비한다고 전했다.

그는 "뭘 하든 간에 이승엽은 선수들 가운데 항상 먼저 와있다"며 "예전에도 그랬지만 일본을 다녀오고 나서 더 철저해진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국내에서 '홈런 타자'로 이름을 드높인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8년 동안 홈런 159개를 때려 '아시아 홈런왕'의 경지에 올랐다.

9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지난해에도 홈런 21방을 보태 직전 경기까지 국내 1천299경기에서 홈런 348개를 기록 중이다.

이제 홈런 4개만 더 쏘아 올리면 이승엽은 양준혁 SBS 해설위원이 보유한 통산 최다홈런 기록(351개)을 넘어 새 이정표를 세운다.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해온 '사자' 이승엽이 '타이거' 우즈 같은 호쾌한 스윙으로 신기록을 달성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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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감독이 꼽은 삼성의 ‘타이거 우즈’
    • 입력 2013-05-15 19:56:16
    • 수정2013-05-15 20:01:20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타자' 이승엽(37)이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타이거 우즈'라는 칭호를 얻었다.

골프를 잘 쳐서가 아니다. 최고가 되고자 꾸준히 몸을 관리한다는 뜻에서다.

류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운동선수 중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몸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며 "우리 팀에서는 이승엽이 우즈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는 운동선수의 몸이 있다며 첫 손에 '골프 황제' 우즈를 꼽았다.

그는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몸이 좋은 선수는 우즈"라며 "직접 들은 얘기는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 관리한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서는 이승엽이 평소 가장 몸을 잘 만든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에 따르면 이승엽은 훈련이 있는 날이면 늘 훈련 시작 시각보다 2시간 정도는 앞서 구장에 도착한다.

류 감독은 어떤 때는 이승엽이 자기보다 더 빨리 와서 준비한다고 전했다.

그는 "뭘 하든 간에 이승엽은 선수들 가운데 항상 먼저 와있다"며 "예전에도 그랬지만 일본을 다녀오고 나서 더 철저해진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국내에서 '홈런 타자'로 이름을 드높인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8년 동안 홈런 159개를 때려 '아시아 홈런왕'의 경지에 올랐다.

9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지난해에도 홈런 21방을 보태 직전 경기까지 국내 1천299경기에서 홈런 348개를 기록 중이다.

이제 홈런 4개만 더 쏘아 올리면 이승엽은 양준혁 SBS 해설위원이 보유한 통산 최다홈런 기록(351개)을 넘어 새 이정표를 세운다.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해온 '사자' 이승엽이 '타이거' 우즈 같은 호쾌한 스윙으로 신기록을 달성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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