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안방서 가시와에 완패…8강행 ‘위기’

입력 2013.05.15 (21:08) 수정 2013.05.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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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아쉽게 패배의 쓴잔을 들이키며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씩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홈에서 패배를 떠안은 전북은 한층 무거운 발걸음으로 22일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킥오프 2분 만에 선제골을 빼앗긴 전북은 이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전반 중반 이후 전북은 쉬지 않고 가시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만회골 사냥에 실패했다.

가시와는 전반 2분 와그너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사토 구도가 달려들며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골대 위쪽으로 벗어나는 듯하던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그물 위쪽을 흔들었다.

이후 전북은 경기 주도권을 쥐며 가시와의 골문을 쉬지 않고 위협했다.

전북은 전반 17분 이동국의 오버헤드킥이 골대 위쪽으로 살짝 벗어난 데 이어 전반 30분 박희도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2명 틈으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5분 전북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 지점에서 이동국이 프리킥을 얻어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에닝요가 가볍게 찬 볼이 수비수 머리를 맞고 튀어나왔고, 이어 에닝요가 재차 튕겨 나온 볼을 잡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밖으로 벗어나 입맛만 다셨다.

후반 들어 전북은 한층 매서운 공격력으로 가시와의 골키퍼 곤도 나오야를 괴롭혔지만, 가시와의 골문은 지독히 열리지 않았다.

후반 초반에 이승기, 에닝요, 이동국의 슈팅이 차례로 골대 위쪽으로 벗어나 땅을 친 전북은 이후에도 절호의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3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앞으로 길게 빼준 볼을 박희도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에 가로막혔고, 이어 이동국이 튀어나온 볼을 잡아 다시 시도한 오른발로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이승기와 임유환의 헤딩 슈팅마저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못한 전북은 오히려 후반 28분 가시와의 마스시마 다스야에게 헤딩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전북은 3분 후 프리킥 상황에서 에닝요와 권경원의 릴레이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의 강한 왼발 슈팅과 이동국의 오버헤드킥도 골그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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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안방서 가시와에 완패…8강행 ‘위기’
    • 입력 2013-05-15 21:08:44
    • 수정2013-05-15 22:28:46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아쉽게 패배의 쓴잔을 들이키며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씩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홈에서 패배를 떠안은 전북은 한층 무거운 발걸음으로 22일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킥오프 2분 만에 선제골을 빼앗긴 전북은 이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전반 중반 이후 전북은 쉬지 않고 가시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만회골 사냥에 실패했다.

가시와는 전반 2분 와그너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사토 구도가 달려들며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골대 위쪽으로 벗어나는 듯하던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그물 위쪽을 흔들었다.

이후 전북은 경기 주도권을 쥐며 가시와의 골문을 쉬지 않고 위협했다.

전북은 전반 17분 이동국의 오버헤드킥이 골대 위쪽으로 살짝 벗어난 데 이어 전반 30분 박희도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2명 틈으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5분 전북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 지점에서 이동국이 프리킥을 얻어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에닝요가 가볍게 찬 볼이 수비수 머리를 맞고 튀어나왔고, 이어 에닝요가 재차 튕겨 나온 볼을 잡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밖으로 벗어나 입맛만 다셨다.

후반 들어 전북은 한층 매서운 공격력으로 가시와의 골키퍼 곤도 나오야를 괴롭혔지만, 가시와의 골문은 지독히 열리지 않았다.

후반 초반에 이승기, 에닝요, 이동국의 슈팅이 차례로 골대 위쪽으로 벗어나 땅을 친 전북은 이후에도 절호의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3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앞으로 길게 빼준 볼을 박희도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에 가로막혔고, 이어 이동국이 튀어나온 볼을 잡아 다시 시도한 오른발로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이승기와 임유환의 헤딩 슈팅마저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못한 전북은 오히려 후반 28분 가시와의 마스시마 다스야에게 헤딩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전북은 3분 후 프리킥 상황에서 에닝요와 권경원의 릴레이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의 강한 왼발 슈팅과 이동국의 오버헤드킥도 골그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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