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상인聯 “대부분 업체 밀어내기 하고 있어”

입력 2013.05.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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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 중간 발표…"관련 법규 제정해야"

전국유통상인연합회는 15일 대부분의 기업들이 '밀어내기(강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8일부터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사조, 대림, 동원, 대상, 샘표, 유한킴벌리 등 20여개 업체 대리점들을 상대로 피해 사례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연합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설문조사 중간 취합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월 목표 매출액을 강제 설정하고 상품 밀어내기를 하고 있었다"며 "판매장려금 문제, 동일상권 내 대리점 중복 출점, 판촉사원 인건비 부담 등도 집중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설문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하고, 공정위 신고와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회는 배상면주가 대리점주의 자살 사건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고 회사 측의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 피해보상,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어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업계 전반에 불공정 관행이 고착화해 있기 때문"이라며 "재발을 막으려면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대기업 불공정 행위 근절과 관련 법 제정을 위해 '전국 중소상인자영업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대리점 협의회, 농심 특약점 전국협의회 준비위, 전국문구생산유통협회, 전국편의점가맹점주단체협의회, CJ대한통운택배업모임을 중심으로 조직하되 추후 더 많은 자영업자들과 연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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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상인聯 “대부분 업체 밀어내기 하고 있어”
    • 입력 2013-05-15 22:33:39
    연합뉴스
설문 결과 중간 발표…"관련 법규 제정해야" 전국유통상인연합회는 15일 대부분의 기업들이 '밀어내기(강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8일부터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사조, 대림, 동원, 대상, 샘표, 유한킴벌리 등 20여개 업체 대리점들을 상대로 피해 사례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연합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설문조사 중간 취합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월 목표 매출액을 강제 설정하고 상품 밀어내기를 하고 있었다"며 "판매장려금 문제, 동일상권 내 대리점 중복 출점, 판촉사원 인건비 부담 등도 집중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설문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하고, 공정위 신고와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회는 배상면주가 대리점주의 자살 사건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고 회사 측의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 피해보상,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어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업계 전반에 불공정 관행이 고착화해 있기 때문"이라며 "재발을 막으려면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대기업 불공정 행위 근절과 관련 법 제정을 위해 '전국 중소상인자영업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대리점 협의회, 농심 특약점 전국협의회 준비위, 전국문구생산유통협회, 전국편의점가맹점주단체협의회, CJ대한통운택배업모임을 중심으로 조직하되 추후 더 많은 자영업자들과 연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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