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中 분쟁해역 ‘휴어기’ 발령에 항의

중국이 최근 영유권 분쟁해역을 포함한 남중국해에 조업금지령을 일방적으로 선포하자 베트남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16일 0시부터 오는 8월1일 낮 12시까지 남중국해 일대에서 조업을 금지한다고 공표했습니다.

대상해역에는 베트남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파라셀 군도, 중국명 시사군도 등 남중국해 상당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파라셀 군도에 대한 자국의 주권을 침해했다며 엄중 항의하고 일방적인 휴어기 선포는 '무효'라고 강조했습니다.

파라셀 군도에서는 지난 3월에도 중국 함정이 베트남 어선에 총격을 가하는 등 두 나라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