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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대리점주 자살…‘밀어내기’ 주류업계 실상은?
입력 2013.05.16 (06:44) 수정 2013.05.16 (07:04)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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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전통주업계 2위 배상면주가의 한 대리점주가 본사의 횡포에 시달려왔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른바 밀어내기로 물건을 떠맡고 대금을 못 내면 빚독촉을 당해야 했다는데 실제로 주류업계 대리점들의 실상이 어떤지 정수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 대리점주 44살 이모 씨가 남긴 유서를 보면 두 가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본사가 제품을 강제로 떠넘기는 이른바 '밀어내기'를 했고, 이 때문에 진 빚을 갚으라는 협박에 시달렸다는 겁니다.

<녹취>자살 대리점주 유족: "집에서, 처제가 돈을 벌거든요. 다 갖다가 거기 도매업하는데 쏟아부었어요. 한푼도 벌어온 게 없어요."

그래서 해당 업체의 다른 대리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술병들,

본사로부터 떠 안은 이른바, '밀어내기' 물량이며 아직 다 팔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주류 대리점주: "막걸리 안 버리신 분이 없을걸요. 진짜 까서 버리는 것도 일이었어요. 2천 박스 이상 버렸을거에요."

시가 천 5백만 원 어치로 유통기한이 지나 팔 수 없게 되면 점주의 손해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또 다른 전직 대리점주는 '밀어내기' 제품 대금을 갚지 못해 본사에 9천 6백만 원을 빚지고 문을 닫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전 주류 대리점주 "돈을 벌었으면 그걸 다 갚았겠지만 계속 푸시(밀어내기)를 하다보니까 누적이 되가지고 본사 채권이 늘어나고…"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배상면주가 측은 부인했습니다.

<녹취>김철호(배상면주가 상무): "입금되는 분에 한해서만 물건을 출고한다 그런 정책으로 바꿨죠. 협의해서 하지 강제로 보내놓고 돈내라 이런 것들은 없었습니다."

본사의 밀어내기를 주장하는 70여 배상면주가 대리점주들은 오늘 회의를 열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 [생생경제] 대리점주 자살…‘밀어내기’ 주류업계 실상은?
    • 입력 2013-05-16 06:47:05
    • 수정2013-05-16 07: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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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전통주업계 2위 배상면주가의 한 대리점주가 본사의 횡포에 시달려왔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른바 밀어내기로 물건을 떠맡고 대금을 못 내면 빚독촉을 당해야 했다는데 실제로 주류업계 대리점들의 실상이 어떤지 정수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 대리점주 44살 이모 씨가 남긴 유서를 보면 두 가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본사가 제품을 강제로 떠넘기는 이른바 '밀어내기'를 했고, 이 때문에 진 빚을 갚으라는 협박에 시달렸다는 겁니다.

<녹취>자살 대리점주 유족: "집에서, 처제가 돈을 벌거든요. 다 갖다가 거기 도매업하는데 쏟아부었어요. 한푼도 벌어온 게 없어요."

그래서 해당 업체의 다른 대리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술병들,

본사로부터 떠 안은 이른바, '밀어내기' 물량이며 아직 다 팔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주류 대리점주: "막걸리 안 버리신 분이 없을걸요. 진짜 까서 버리는 것도 일이었어요. 2천 박스 이상 버렸을거에요."

시가 천 5백만 원 어치로 유통기한이 지나 팔 수 없게 되면 점주의 손해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또 다른 전직 대리점주는 '밀어내기' 제품 대금을 갚지 못해 본사에 9천 6백만 원을 빚지고 문을 닫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전 주류 대리점주 "돈을 벌었으면 그걸 다 갚았겠지만 계속 푸시(밀어내기)를 하다보니까 누적이 되가지고 본사 채권이 늘어나고…"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배상면주가 측은 부인했습니다.

<녹취>김철호(배상면주가 상무): "입금되는 분에 한해서만 물건을 출고한다 그런 정책으로 바꿨죠. 협의해서 하지 강제로 보내놓고 돈내라 이런 것들은 없었습니다."

본사의 밀어내기를 주장하는 70여 배상면주가 대리점주들은 오늘 회의를 열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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