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피해자 추가 조사…검찰도 검토 착수

입력 2013.05.16 (07:00) 수정 2013.05.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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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미국 경찰이 피해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고 검찰도 사건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보고서에 적시되지 않은 추가 혐의가 확인되고 기소 결정이 내려질 경우 사법절차 진행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신고를 받고 피해자를 조사했던 미국 경찰이 피해자로부터 추가 진술을 받고 있습니다.

1차 보고서에 나와 있는 엉덩이를 움켜잡았다는 것 이외에 다른 피해가 있는 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방 검찰도 사건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전화 녹취> 美 검찰 공보관 전화 녹취

이번 주로 예상됐던 연방 검찰의 기소 여부 결정은 좀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법 체계상 미국 경찰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직접 조사할 수 없도록 돼 있어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위법행위와 관련된 명확한 증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인탁 (형사소송 전문 美 변호사): "(묵비권을 행사할 경우) 미국에서는 경찰이나 검찰이 피의자를 직접 소환하거나 직접 심문할 권한이 없습니다"

피해자의 2차 진술에서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한 피해 사실들이 추가될 경우 현재 경범죄로 돼 있는 위법 사실 판단이 중죄 적용으로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싱턴 경찰 당국은 현재로서는 경범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해줄 수 있다며 더이상의 정보 공개는 거부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미 국무부와 법무부에 신속한 처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전달한 것 이외에, 사건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는 법에 따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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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찰, 피해자 추가 조사…검찰도 검토 착수
    • 입력 2013-05-16 07:03:36
    • 수정2013-05-16 17: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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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미국 경찰이 피해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고 검찰도 사건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보고서에 적시되지 않은 추가 혐의가 확인되고 기소 결정이 내려질 경우 사법절차 진행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신고를 받고 피해자를 조사했던 미국 경찰이 피해자로부터 추가 진술을 받고 있습니다.

1차 보고서에 나와 있는 엉덩이를 움켜잡았다는 것 이외에 다른 피해가 있는 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방 검찰도 사건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전화 녹취> 美 검찰 공보관 전화 녹취

이번 주로 예상됐던 연방 검찰의 기소 여부 결정은 좀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법 체계상 미국 경찰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직접 조사할 수 없도록 돼 있어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위법행위와 관련된 명확한 증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인탁 (형사소송 전문 美 변호사): "(묵비권을 행사할 경우) 미국에서는 경찰이나 검찰이 피의자를 직접 소환하거나 직접 심문할 권한이 없습니다"

피해자의 2차 진술에서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한 피해 사실들이 추가될 경우 현재 경범죄로 돼 있는 위법 사실 판단이 중죄 적용으로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싱턴 경찰 당국은 현재로서는 경범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해줄 수 있다며 더이상의 정보 공개는 거부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미 국무부와 법무부에 신속한 처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전달한 것 이외에, 사건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는 법에 따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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