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이 여중생 집단 폭행…보복 두려워 말못해

입력 2013.05.16 (07:37) 수정 2013.05.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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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대들의 학교폭력이 도를 넘었습니다.

여자 중학생 1명이 동급생 등 5명으로부터 1박2일 동안 집단 구타를 당해 끔찍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학생의 팔 다리가 온통 피멍 투성이입니다.

특히 배 아랫부분을 집중적으로 맞았고 코뼈는 부러져 내려앉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 : "소리 내고 울면 더 때린다고, 더 때릴 거다 그래서 맞으면서도 그걸 꾹 참고 안울고 견뎠대요."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 동급생과 그 친구 등 10대 5명으로, 욕을 했다는 이유로 집 근처 공원과 다리 밑으로 끌고 가 마구 때렸습니다.

1박2일 동안 집에 보내지도 않고 괴롭혔습니다.

이 다리 밑은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집단 폭행이 벌어져도 외부에선 알기 힘든 곳입니다.

가해 여학생들은 김 양을 강제 성추행하며 휴대폰으로 동영상까지 찍는 잔인함을 보였습니다.

피해 학생은 보복이 두려워 경찰 조사에서 피해 내용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튿날 학교 조사에서 진상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왜 그거를 (말)못하고 얘기를 안했냐, 형사님 앞에서. '그럼 엄마 나 더 맞아 죽어...' "

가해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거나 가출한 청소년들이였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 오게끔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학교에 좀 미련이 없어요."

폭행을 당한 학생은 코뼈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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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명이 여중생 집단 폭행…보복 두려워 말못해
    • 입력 2013-05-16 07:56:18
    • 수정2013-05-16 08:04:54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10대들의 학교폭력이 도를 넘었습니다.

여자 중학생 1명이 동급생 등 5명으로부터 1박2일 동안 집단 구타를 당해 끔찍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학생의 팔 다리가 온통 피멍 투성이입니다.

특히 배 아랫부분을 집중적으로 맞았고 코뼈는 부러져 내려앉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 : "소리 내고 울면 더 때린다고, 더 때릴 거다 그래서 맞으면서도 그걸 꾹 참고 안울고 견뎠대요."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 동급생과 그 친구 등 10대 5명으로, 욕을 했다는 이유로 집 근처 공원과 다리 밑으로 끌고 가 마구 때렸습니다.

1박2일 동안 집에 보내지도 않고 괴롭혔습니다.

이 다리 밑은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집단 폭행이 벌어져도 외부에선 알기 힘든 곳입니다.

가해 여학생들은 김 양을 강제 성추행하며 휴대폰으로 동영상까지 찍는 잔인함을 보였습니다.

피해 학생은 보복이 두려워 경찰 조사에서 피해 내용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튿날 학교 조사에서 진상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해자 어머니(음성변조) : "왜 그거를 (말)못하고 얘기를 안했냐, 형사님 앞에서. '그럼 엄마 나 더 맞아 죽어...' "

가해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거나 가출한 청소년들이였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 오게끔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학교에 좀 미련이 없어요."

폭행을 당한 학생은 코뼈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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