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탈바꿈하는 전통시장

입력 2013.05.16 (07:39) 수정 2013.05.16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형마트가 골목 상권을 독차지하면서 전통시장은 생존의 갈림길로 내몰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전통 시장들이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옷가게 3백여 곳이 촘촘히 모여 있는 전통시장.

오전 11시,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라디오 방송에 행인들이 하나둘씩 가던 걸음을 멈추기 시작합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오늘도 아침 출근을 하는데요. 그렇게 날씨가 맑을 수가 없었습니다."

방송 마이크 앞에 앉은 사람들은 다름 아닌 시장상인들.

시장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음악 신청곡까지..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애청자까지 생겨났습니다.

<녹취> 김순희(시장 상인) : "트로트 같은 거 나오면 같이 흔들고...방송 좋다고 그러죠. 모르는 소식도 듣고."

이 시장이 선택 한 건 '예술'.

한지와 도예 등 9개 분야 작가들의 작업실과 갤거리를 시장 안으로 끌어 들였습니다.

예술가와 상인이 힘을 합쳐 구상중인 공동 상품은 어떤걸까?

<녹취> 윤경숙(입주 작가) : "상인들이 원하는 걸 분야는 다르지만 예술가들이 접목을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사업은 서서히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 수가 2년 전에 비해 30%가량 늘었습니다.

골목 상권을 장악한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전통 시장들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공간’ 탈바꿈하는 전통시장
    • 입력 2013-05-16 07:56:19
    • 수정2013-05-16 08:04:55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대형마트가 골목 상권을 독차지하면서 전통시장은 생존의 갈림길로 내몰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전통 시장들이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옷가게 3백여 곳이 촘촘히 모여 있는 전통시장.

오전 11시,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라디오 방송에 행인들이 하나둘씩 가던 걸음을 멈추기 시작합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오늘도 아침 출근을 하는데요. 그렇게 날씨가 맑을 수가 없었습니다."

방송 마이크 앞에 앉은 사람들은 다름 아닌 시장상인들.

시장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음악 신청곡까지..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애청자까지 생겨났습니다.

<녹취> 김순희(시장 상인) : "트로트 같은 거 나오면 같이 흔들고...방송 좋다고 그러죠. 모르는 소식도 듣고."

이 시장이 선택 한 건 '예술'.

한지와 도예 등 9개 분야 작가들의 작업실과 갤거리를 시장 안으로 끌어 들였습니다.

예술가와 상인이 힘을 합쳐 구상중인 공동 상품은 어떤걸까?

<녹취> 윤경숙(입주 작가) : "상인들이 원하는 걸 분야는 다르지만 예술가들이 접목을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사업은 서서히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 수가 2년 전에 비해 30%가량 늘었습니다.

골목 상권을 장악한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전통 시장들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