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인터리그서 ‘펄펄’…역시 해결사!

입력 2013.05.16 (09:10) 수정 2013.05.16 (1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5월 들어 주춤하던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의 방망이가 인터리그에서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3회 시즌 6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타점 2개를 올렸다.

전날부터 시작된 인터리그 두 경기에서 7타수 3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팀의 6연승에 앞장서며 몰아치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달 페이스가 꺾여 인터리그 직전까지 1할대 빈타에 홈런 없이 타점 2개에 머물던 이대호는 센트럴리그 팀과 격돌하는 인터리그가 막을 올리자마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힘을 내기 시작했다.

힘보다는 기교로 승부하는 센트럴리그 투수들의 스타일이 입맛에 맞은 덕분인지 이대호는 2년 연속 인터리그에서 불꽃타를 때리고 있다.

이대호는 15일 현재 퍼시픽리그 타격 2위(타율 0.345), 타점 공동 2위(27개), 최다 안타 2위(48개), 장타율 5위(0.540), 출루율 5위(0.414)를 달리고 있다.

무릎 인대를 다친 이토이 요시오를 대신해 3번으로 출전 중인 아롬 발디리스가 물오른 타격감각을 보이며 이대호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발디리스는 15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1회 선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대호보다 홈런과 타점 1개씩을 더 올려 시즌 홈런 7개,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발디리스의 타격이 살아나면서 4번 이대호에게 득점 찬스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5번 타자로 출전한 미국 출신 비니 로티노마저 대포를 터뜨려 오릭스 중심을 이룬 용병 셋이 모두 짜릿한 홈런 맛을 봤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릭스 3∼5번 타자가 한날 동시에 홈런을 때리기는 2010년 9월 3일 이후 근 3년 만이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6일 인터넷판에서 오릭스 용병 세 방의 홈런 중에서도 결정타는 백스크린 쪽으로 포물선을 그린 이대호의 한 방이었다고 평했다.

전날까지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던 한신 좌완 에노키다 다이키는 초반에 터진 오릭스 이방인 셋의 방망이를 견디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리그 타격 선두권을 유지하는 이대호를 축으로 발디리스, 로티노가 앞뒤에 포진하면서 달라진 오릭스 타선의 파괴력이 인터리그를 강타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대호는 17∼18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방문 2연전을 치르고 홈인 오사카 교세라 돔으로 돌아와 19∼20일 요코하마 DeNA와 대결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대호, 인터리그서 ‘펄펄’…역시 해결사!
    • 입력 2013-05-16 09:10:39
    • 수정2013-05-16 10:41:00
    연합뉴스
5월 들어 주춤하던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의 방망이가 인터리그에서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3회 시즌 6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타점 2개를 올렸다.

전날부터 시작된 인터리그 두 경기에서 7타수 3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팀의 6연승에 앞장서며 몰아치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달 페이스가 꺾여 인터리그 직전까지 1할대 빈타에 홈런 없이 타점 2개에 머물던 이대호는 센트럴리그 팀과 격돌하는 인터리그가 막을 올리자마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힘을 내기 시작했다.

힘보다는 기교로 승부하는 센트럴리그 투수들의 스타일이 입맛에 맞은 덕분인지 이대호는 2년 연속 인터리그에서 불꽃타를 때리고 있다.

이대호는 15일 현재 퍼시픽리그 타격 2위(타율 0.345), 타점 공동 2위(27개), 최다 안타 2위(48개), 장타율 5위(0.540), 출루율 5위(0.414)를 달리고 있다.

무릎 인대를 다친 이토이 요시오를 대신해 3번으로 출전 중인 아롬 발디리스가 물오른 타격감각을 보이며 이대호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발디리스는 15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1회 선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대호보다 홈런과 타점 1개씩을 더 올려 시즌 홈런 7개,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발디리스의 타격이 살아나면서 4번 이대호에게 득점 찬스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5번 타자로 출전한 미국 출신 비니 로티노마저 대포를 터뜨려 오릭스 중심을 이룬 용병 셋이 모두 짜릿한 홈런 맛을 봤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릭스 3∼5번 타자가 한날 동시에 홈런을 때리기는 2010년 9월 3일 이후 근 3년 만이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6일 인터넷판에서 오릭스 용병 세 방의 홈런 중에서도 결정타는 백스크린 쪽으로 포물선을 그린 이대호의 한 방이었다고 평했다.

전날까지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던 한신 좌완 에노키다 다이키는 초반에 터진 오릭스 이방인 셋의 방망이를 견디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리그 타격 선두권을 유지하는 이대호를 축으로 발디리스, 로티노가 앞뒤에 포진하면서 달라진 오릭스 타선의 파괴력이 인터리그를 강타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대호는 17∼18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방문 2연전을 치르고 홈인 오사카 교세라 돔으로 돌아와 19∼20일 요코하마 DeNA와 대결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