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산, 수원-제주 18일 동시 맞대결

입력 2013.05.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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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위 4개 팀이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일제히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포항 스틸러스가 매 경기 무패 기록을 새로 쓰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무승부가 많아 4위 울산 현대와의 승점차는 5에 불과하다. 3위 수원 삼성(승점 19)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따라서 이번 라운드 맞대결 결과가 올시즌 초반 '포항 천하' 종식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스틸타카' 포항과 아시아 최고의 '고공 폭격기' 김신욱을 앞세운 울산은 18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격돌한다.

포항은 외국인 공격수는 없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연상케 하는 탄탄한 패싱 플레이로 매 경기 강력한 화력을 뽐낸다. 현재 FC서울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19)을 올린 팀이다.

득점원이 한두 명에게 쏠리지 않고 이명주(4골), 고무열, 조찬호, 황진성(이상 3골) 등이 고루 골맛을 보고 있다. 어디서 골이 터질지 모른다는 점은 최근 3경기에서 5실점하며 불안을 드러낸 울산 수비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포항과 달리 울산은 김신욱에게 크게 의존한다. 최근 공격 루트가 단조롭다는 지적에 김호곤 감독이 "지금은 김신욱 밖에 믿을 구석이 없다"고 공언할 정도다.

브라질 3인방을 부상으로 모두 잃은 상황이어서 '철퇴'의 파괴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최근 '거함'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꼬박꼬박 승점은 챙기고 있다.

김신욱도 올시즌 11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7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개인 기량은 지난해보다도 더 나아졌다는 평가다.

한편 수원은 같은날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아 선두 포항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최근 흐름은 제주가 낫다. 최근 6경기에서 3승2무1패의 성적을 거두며 승점 11점을 추가했다. 최근 4경기째 무패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전 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연달아 꺾은 수원의 상승세는 지난 라운드 울산에게 일격을 맞으며 주춤한 상태다.

2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뒤 울산전에서 침묵한 정대세의 득점포가 다시 가동돼 수원의 선두 추격 불씨를 되살릴지 주목된다. 정대세는 올시즌 5골로 득점순위 5위에 랭크돼 있다.

'제2의 홍명보' 홍정호(제주)가 1년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르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홍정호는 오른쪽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돼 지난 8일 FA컵 건국대와의 경기서 복귀전을 치렀다. 리그 11라운드 인천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박호진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지난 라운드 마수걸이 첫 승을 올린 강원FC는 김남일 등 '올드보이 3인방'이 포진한 인천과 19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직 승리가 없는 대구FC는 13위 대전과 '탈꼴찌 전쟁'을 벌인다.

최근 3경기 무승으로 주춤한 성남 일화는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일정
▲18일(토)
수원-제주(수원월드컵경기장)
포항-울산(포항스틸야드·이상 14시)
▲19일(일)
인천-강원(인천축구전용경기장·14시)
대구-대전(대구월드컵경기장·14시30분)
성남-경남(탄천종합운동장·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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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울산, 수원-제주 18일 동시 맞대결
    • 입력 2013-05-16 10:22:21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위 4개 팀이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일제히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포항 스틸러스가 매 경기 무패 기록을 새로 쓰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무승부가 많아 4위 울산 현대와의 승점차는 5에 불과하다. 3위 수원 삼성(승점 19)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따라서 이번 라운드 맞대결 결과가 올시즌 초반 '포항 천하' 종식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스틸타카' 포항과 아시아 최고의 '고공 폭격기' 김신욱을 앞세운 울산은 18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격돌한다. 포항은 외국인 공격수는 없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연상케 하는 탄탄한 패싱 플레이로 매 경기 강력한 화력을 뽐낸다. 현재 FC서울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19)을 올린 팀이다. 득점원이 한두 명에게 쏠리지 않고 이명주(4골), 고무열, 조찬호, 황진성(이상 3골) 등이 고루 골맛을 보고 있다. 어디서 골이 터질지 모른다는 점은 최근 3경기에서 5실점하며 불안을 드러낸 울산 수비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포항과 달리 울산은 김신욱에게 크게 의존한다. 최근 공격 루트가 단조롭다는 지적에 김호곤 감독이 "지금은 김신욱 밖에 믿을 구석이 없다"고 공언할 정도다. 브라질 3인방을 부상으로 모두 잃은 상황이어서 '철퇴'의 파괴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최근 '거함'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꼬박꼬박 승점은 챙기고 있다. 김신욱도 올시즌 11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7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개인 기량은 지난해보다도 더 나아졌다는 평가다. 한편 수원은 같은날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아 선두 포항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최근 흐름은 제주가 낫다. 최근 6경기에서 3승2무1패의 성적을 거두며 승점 11점을 추가했다. 최근 4경기째 무패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전 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연달아 꺾은 수원의 상승세는 지난 라운드 울산에게 일격을 맞으며 주춤한 상태다. 2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뒤 울산전에서 침묵한 정대세의 득점포가 다시 가동돼 수원의 선두 추격 불씨를 되살릴지 주목된다. 정대세는 올시즌 5골로 득점순위 5위에 랭크돼 있다. '제2의 홍명보' 홍정호(제주)가 1년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르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홍정호는 오른쪽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돼 지난 8일 FA컵 건국대와의 경기서 복귀전을 치렀다. 리그 11라운드 인천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박호진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지난 라운드 마수걸이 첫 승을 올린 강원FC는 김남일 등 '올드보이 3인방'이 포진한 인천과 19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직 승리가 없는 대구FC는 13위 대전과 '탈꼴찌 전쟁'을 벌인다. 최근 3경기 무승으로 주춤한 성남 일화는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일정 ▲18일(토) 수원-제주(수원월드컵경기장) 포항-울산(포항스틸야드·이상 14시) ▲19일(일) 인천-강원(인천축구전용경기장·14시) 대구-대전(대구월드컵경기장·14시30분) 성남-경남(탄천종합운동장·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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