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中 공장 근로자 잇단 투신…파문 확산

입력 2013.05.16 (10:57) 수정 2013.05.16 (14: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하청 생산하는 팍스콘 중국 공장에서 최근 근로자들의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팍스콘의 중국 충칭 공장 기숙사.

20대 남성 근로자가 건물 옥상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소방대가 출동해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남성은 스스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팍스콘의 정저우 공장에서도 투신이 잇따라 최근 한달 사이에만 모두 3명의 근로자가 숨졌습니다.

구체적인 자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장 내 작업 환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팍스콘은 지난달 업무시간에 사적인 대화를 금지하는 등 근로자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국 산시 방송 : "생산 라인에서 일에 관련된 말 외에 어떤 소리도 내서는 안 되고, 일 관련 대화를 해도 제3자가 들어서는 안 되고……."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하청 생산하는 팍스콘 중국 공장에선 2010년에도 17명의 근로자가 자살을 시도해 공장 내 열악한 작업 환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더 이상의 투신 사태를 막기 위해선 팍스콘의 근로자 통제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팍스콘 中 공장 근로자 잇단 투신…파문 확산
    • 입력 2013-05-16 10:24:09
    • 수정2013-05-16 14:00:0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하청 생산하는 팍스콘 중국 공장에서 최근 근로자들의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팍스콘의 중국 충칭 공장 기숙사.

20대 남성 근로자가 건물 옥상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소방대가 출동해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남성은 스스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팍스콘의 정저우 공장에서도 투신이 잇따라 최근 한달 사이에만 모두 3명의 근로자가 숨졌습니다.

구체적인 자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장 내 작업 환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팍스콘은 지난달 업무시간에 사적인 대화를 금지하는 등 근로자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국 산시 방송 : "생산 라인에서 일에 관련된 말 외에 어떤 소리도 내서는 안 되고, 일 관련 대화를 해도 제3자가 들어서는 안 되고……."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하청 생산하는 팍스콘 중국 공장에선 2010년에도 17명의 근로자가 자살을 시도해 공장 내 열악한 작업 환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더 이상의 투신 사태를 막기 위해선 팍스콘의 근로자 통제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