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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키드·맥그레이디 ‘세월이 야속해’
입력 2013.05.16 (10:28) 수정 2013.05.16 (10:28)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제이슨 키드(40)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4)가 올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뉴욕 닉스에서 뛰고 있는 키드는 NBA 올스타에 10차례나 선정됐고 1999년부터 2004년 사이에 어시스트 1위에 5번이나 오른 베테랑 가드다.

미국 국가대표 '드림팀'에서도 활약한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으로 옮긴 첫 시즌인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그의 모습은 영 초라하기만 하다.

키드는 최근 3주 가까이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축구 선수도 아니고 농구 선수의 기록이 그렇다.

키드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3점슛 1개로 3득점 한 이후 8경기를 하는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짧았던 것도 아니다. 8경기에서 177분을 뛰어 경기당 22분 넘게 코트를 누볐지만 키드의 손에서 나온 득점은 없었다.

슛 시도가 많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8경기에서 3점슛 10개, 2점슛 6개를 던졌고 모두 빗나갔다.

하지만 1996-1997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12년 연속 시즌 평균 10점 이상 넣었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분명히 실망스러운 성적표임에 틀림없다.

키드는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는 플레이오프 146경기를 뛰면서 무득점 경기가 딱 두 차례밖에 없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플레이오프를 겨냥해 맥그레이디를 '긴급 수혈'했다.

맥그레이디는 2003년과 2004년 NBA 득점왕 출신으로 정규리그 평균 19.6점을 기록한 '득점 기계'였다.

2012-2013시즌 중국프로농구(CBA)로 진출한 그는 중국 리그에서 29경기에 나와 평균 25점, 7.2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예전의 기량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샌안토니오는 맥그레이디의 예전 기량을 믿고 플레이오프가 임박한 지난달 17일에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맥그레이디는 LA 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3차전에 내리 결장했고 4차전에서도 팀이 19점 차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15초를 남기고서야 겨우 코트를 밟을 수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에 8차례 진출해 한 번도 1회전을 통과해본 적이 없던 맥그레이디는 이날 4차전에서 샌안토니오가 LA 레이커스를 4-0으로 제압하면서 난생처음 2회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팀의 핵심 전력으로 뛰던 예전에 비해 '벤치 워머' 이상의 역할도 부여받지 못한 지금의 심경이 어떨지는 맥그레이디 자신만 알 수 있을 터다.

맥그레이디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5차전까지 두 경기에만 출전했고 평균 출전 시간은 2분 남짓에 그쳤다. 아직 첫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 NBA 키드·맥그레이디 ‘세월이 야속해’
    • 입력 2013-05-16 10:28:02
    • 수정2013-05-16 10:28:17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제이슨 키드(40)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4)가 올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뉴욕 닉스에서 뛰고 있는 키드는 NBA 올스타에 10차례나 선정됐고 1999년부터 2004년 사이에 어시스트 1위에 5번이나 오른 베테랑 가드다.

미국 국가대표 '드림팀'에서도 활약한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으로 옮긴 첫 시즌인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그의 모습은 영 초라하기만 하다.

키드는 최근 3주 가까이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축구 선수도 아니고 농구 선수의 기록이 그렇다.

키드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3점슛 1개로 3득점 한 이후 8경기를 하는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짧았던 것도 아니다. 8경기에서 177분을 뛰어 경기당 22분 넘게 코트를 누볐지만 키드의 손에서 나온 득점은 없었다.

슛 시도가 많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8경기에서 3점슛 10개, 2점슛 6개를 던졌고 모두 빗나갔다.

하지만 1996-1997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12년 연속 시즌 평균 10점 이상 넣었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분명히 실망스러운 성적표임에 틀림없다.

키드는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는 플레이오프 146경기를 뛰면서 무득점 경기가 딱 두 차례밖에 없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플레이오프를 겨냥해 맥그레이디를 '긴급 수혈'했다.

맥그레이디는 2003년과 2004년 NBA 득점왕 출신으로 정규리그 평균 19.6점을 기록한 '득점 기계'였다.

2012-2013시즌 중국프로농구(CBA)로 진출한 그는 중국 리그에서 29경기에 나와 평균 25점, 7.2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예전의 기량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샌안토니오는 맥그레이디의 예전 기량을 믿고 플레이오프가 임박한 지난달 17일에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맥그레이디는 LA 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3차전에 내리 결장했고 4차전에서도 팀이 19점 차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15초를 남기고서야 겨우 코트를 밟을 수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에 8차례 진출해 한 번도 1회전을 통과해본 적이 없던 맥그레이디는 이날 4차전에서 샌안토니오가 LA 레이커스를 4-0으로 제압하면서 난생처음 2회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팀의 핵심 전력으로 뛰던 예전에 비해 '벤치 워머' 이상의 역할도 부여받지 못한 지금의 심경이 어떨지는 맥그레이디 자신만 알 수 있을 터다.

맥그레이디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5차전까지 두 경기에만 출전했고 평균 출전 시간은 2분 남짓에 그쳤다. 아직 첫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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