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명품, 지역 공동 브랜드로 육성한다

입력 2013.05.16 (12:17) 수정 2013.05.16 (14: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9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와인 산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이라고 있죠?

이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마치 상품명처럼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데요,

우리도 보르도 와인처럼 각 지역에서 나는 향토 명품을 공동의 브랜드로 개발해, 경쟁력을 키워가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보도에 안양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녹음이 내려앉은 산자락.

우거진 나무 아래 귀한 삼이 자라고 있습니다.

어린아이 손을 닮은 잎.

씨를 뿌린 지 11년 된 남양주의 특산품 '산양삼'입니다.

<인터뷰>조진숙 (산양삼 재배 농민): "높은 꼭대기로 갈수록 이렇게 적어요. 수분이 많거나 양분이 많은 데는 크고 대신에 향이 없고 "

전국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일산 열무'입니다.

향과 식감이 좋고, 미네랄이 풍부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가짜 일산 열무가 나돌 정도가 됐습니다.

<인터뷰> 강대진 (열무 재배 농민): "타지역에서도 작업들을 많이 해와요. 이 끈은 돈만 주면 어디서든 사올 수 있으니까"

앞으로는 이런 일이 불가능해집니다.

정부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처럼 전국의 향토 명품을 특허 출원하고 지역 공동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부산 기장 멸치 젓갈, 강원도 양양 연어, 전북 순창 고추장 등 29개 품목은 상표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인터뷰> 정태옥 (안전행정부 지역발전정책관): "법적인 보호를 받아서 좋고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상표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들 지역 명품들은 공동 마켓팅과 품질관리로 반 년만에 매출이 20% 늘었습니다.

정부는 2016년까지 150개 지역 명품을 특허 등록해 육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향토 명품, 지역 공동 브랜드로 육성한다
    • 입력 2013-05-16 12:19:32
    • 수정2013-05-16 14:38:35
    뉴스 12
<앵커 멘트>

9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와인 산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이라고 있죠?

이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마치 상품명처럼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데요,

우리도 보르도 와인처럼 각 지역에서 나는 향토 명품을 공동의 브랜드로 개발해, 경쟁력을 키워가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보도에 안양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녹음이 내려앉은 산자락.

우거진 나무 아래 귀한 삼이 자라고 있습니다.

어린아이 손을 닮은 잎.

씨를 뿌린 지 11년 된 남양주의 특산품 '산양삼'입니다.

<인터뷰>조진숙 (산양삼 재배 농민): "높은 꼭대기로 갈수록 이렇게 적어요. 수분이 많거나 양분이 많은 데는 크고 대신에 향이 없고 "

전국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일산 열무'입니다.

향과 식감이 좋고, 미네랄이 풍부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가짜 일산 열무가 나돌 정도가 됐습니다.

<인터뷰> 강대진 (열무 재배 농민): "타지역에서도 작업들을 많이 해와요. 이 끈은 돈만 주면 어디서든 사올 수 있으니까"

앞으로는 이런 일이 불가능해집니다.

정부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처럼 전국의 향토 명품을 특허 출원하고 지역 공동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부산 기장 멸치 젓갈, 강원도 양양 연어, 전북 순창 고추장 등 29개 품목은 상표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인터뷰> 정태옥 (안전행정부 지역발전정책관): "법적인 보호를 받아서 좋고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상표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들 지역 명품들은 공동 마켓팅과 품질관리로 반 년만에 매출이 20% 늘었습니다.

정부는 2016년까지 150개 지역 명품을 특허 등록해 육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