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승리 위한 발탁…3연전까지 준비”

입력 2013.05.16 (15:13) 수정 2013.05.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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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8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3경기를 이기기 위한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절대적으로 현재의 경기력을 우선으로 보고 명단을 짰다"면서 "오늘 뽑은 25명으로 3연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오전 2시30분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우즈베키스탄(11일), 이란(18일)과 안방에서 맞붙는다.

최 감독은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종우(부산) 등이 빠지게 되는 미드필더진에 베테랑 김남일(인천), 지난해 K리그 신인왕 이명주(포항)를 새로 불러들였다.

이에 대해 그는 "인천의 최근 모습을 보면 김남일의 활약이 많이 보였다. 이명주도 활동량이 많고 공수 능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문답.

-- 전체적인 선수 선발 배경은.
▲ 첫 경기가 레바논 원정, 돌아와서 홈에서 2경기 한다. 승점 보면 우리 조에 많은 팀이 기회를 갖고 있어 레바논전 준비를 잘해야 한다. 꼭 잡아야 나머지 2경기를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할 수 있다. 레바논전에 일단 모든 초점 맞춰서 준비하겠다.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초반 2경기 제외하고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다가오는 3연전에서는 좋은 내용으로 이기도록 준비하겠다.

-- 김남일이 복귀하고 이명주가 첫 발탁 됐다. 이 선수들은 큰 변수 없는 한 끝까지 가는 것이냐.
▲ 현재의 25명으로 3연전 준비할 계획이다. 기성용, 박종우, 구자철 등을 두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여러 면에서 레바논전부터 3연전을 이 선수들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김남일, 이명주 선수도 미드필더에서 능력 있는 선수다. 이번에 선발한 선수로 좋은 경기 준비하겠다.

-- 김남일을 뽑은 이유와 기대하는 점은.
▲ 최근 인천의 전체적인 모습 보면 김남일의 활약이 눈에 띈다. 선수를 선발할 때 나이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절대적으로 현재의 경기력을 봤다. 월드컵 나갔을 때 나이 등의 문제가 다시 대두하겠지만 지금은 월드컵 진출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가 여러 면에서 유리하기는 하나 레바논 원정에 특히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능력을 우선시해서 뽑았다.

경기력으로 대표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그만한 커리어와 경험을 지닌 선수가 활약을 보일 때 대표팀이 좋은 영향 받을 수 있다.

-- 이명주의 선발 배경은.
▲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활동량도 많고 공수 능력을 겸비한데다 중거리 슈팅 능력도 있다. 평가전이나 최종예선 이전에 선발하고 싶었지만, 여유가 없었다. 미드필더에서 충분한 경쟁력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 기성용은 레바논전 이후에는 뛸 수 있는 상황인데 아예 제외되는 것인가.
▲ 기성용은 부상으로 3주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일주일 이상 쉬면 몸 만들고 경기출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그런 여유가 없다. 27∼28명을 뽑아 20명 정도로 레바논 원정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산만해진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25명의 선수로 일사불란하게 3연전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종우도 혼자 남아있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고 A대표팀 적응도 필요해 처음부터 모두 같이 움직이겠다.

-- 수비에서 오범석, 박원재 등 빠지고 변화가 있는데.
▲ 저도 바꾸지 않고 싶다. 수비 쪽은 같은 선수로 가면 좋겠다. 하지만 1∼3개월 있다가 다시 소집하면 그때 좋은 선수를 뽑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입대한 선수들도 뽑았는데 환경 변화 때문에 좋은 능력을 갖추고도 보여주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번에는 한 경기 하고 흩어지는 게 아니고 3연전을 준비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면에서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공격진에도 변화 줄 계획인가.
▲ 레바논은 능력으로 보면 조에서 최하위 팀이다. 그러나 홈경기에서는 한국과 이란을 이긴 적 있고, 우즈베키스탄도 고전 끝에 비겼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홈에서 강하다. 경기장 분위기 등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큰 것 같다. 반드시 이겨야 하기에 공격 쪽에서 다양하게 준비하겠다.

-- 손흥민의 활용 방안은.
▲ 선수를 소집하면 미리 구상을 하지만 훈련 과정을 지켜보고 베스트11을 결정한다. 그 과정에서 바뀐 선수가 경기에서 활약하고 이기면 큰 문제가 없는데 카타르전의 손흥민처럼 짧은 시간 안에 결승골을 넣거나 하면 감독에 대해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손흥민이든 어떤 선수든 베스트 윤곽을 그리고 있지만, 훈련 통해 좋은 조합 찾겠다.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이 대단하다.

-- 박주영이 빠졌는데.
▲ 부상과 팀 적응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은 선발할 상태가 아니다.

-- 레바논 운동장 환경이 좋지 않다는데.
▲ 잔디 상태가 좋지 않고 공이 크게 튄다. 하지만 서두르고 경기를 다르게 운영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초반에 승부를 걸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모이면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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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승리 위한 발탁…3연전까지 준비”
    • 입력 2013-05-16 15:13:18
    • 수정2013-05-16 15:22:46
    연합뉴스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8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3경기를 이기기 위한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절대적으로 현재의 경기력을 우선으로 보고 명단을 짰다"면서 "오늘 뽑은 25명으로 3연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오전 2시30분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우즈베키스탄(11일), 이란(18일)과 안방에서 맞붙는다.

최 감독은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종우(부산) 등이 빠지게 되는 미드필더진에 베테랑 김남일(인천), 지난해 K리그 신인왕 이명주(포항)를 새로 불러들였다.

이에 대해 그는 "인천의 최근 모습을 보면 김남일의 활약이 많이 보였다. 이명주도 활동량이 많고 공수 능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문답.

-- 전체적인 선수 선발 배경은.
▲ 첫 경기가 레바논 원정, 돌아와서 홈에서 2경기 한다. 승점 보면 우리 조에 많은 팀이 기회를 갖고 있어 레바논전 준비를 잘해야 한다. 꼭 잡아야 나머지 2경기를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할 수 있다. 레바논전에 일단 모든 초점 맞춰서 준비하겠다.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초반 2경기 제외하고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다가오는 3연전에서는 좋은 내용으로 이기도록 준비하겠다.

-- 김남일이 복귀하고 이명주가 첫 발탁 됐다. 이 선수들은 큰 변수 없는 한 끝까지 가는 것이냐.
▲ 현재의 25명으로 3연전 준비할 계획이다. 기성용, 박종우, 구자철 등을 두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여러 면에서 레바논전부터 3연전을 이 선수들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김남일, 이명주 선수도 미드필더에서 능력 있는 선수다. 이번에 선발한 선수로 좋은 경기 준비하겠다.

-- 김남일을 뽑은 이유와 기대하는 점은.
▲ 최근 인천의 전체적인 모습 보면 김남일의 활약이 눈에 띈다. 선수를 선발할 때 나이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절대적으로 현재의 경기력을 봤다. 월드컵 나갔을 때 나이 등의 문제가 다시 대두하겠지만 지금은 월드컵 진출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가 여러 면에서 유리하기는 하나 레바논 원정에 특히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능력을 우선시해서 뽑았다.

경기력으로 대표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그만한 커리어와 경험을 지닌 선수가 활약을 보일 때 대표팀이 좋은 영향 받을 수 있다.

-- 이명주의 선발 배경은.
▲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활동량도 많고 공수 능력을 겸비한데다 중거리 슈팅 능력도 있다. 평가전이나 최종예선 이전에 선발하고 싶었지만, 여유가 없었다. 미드필더에서 충분한 경쟁력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 기성용은 레바논전 이후에는 뛸 수 있는 상황인데 아예 제외되는 것인가.
▲ 기성용은 부상으로 3주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일주일 이상 쉬면 몸 만들고 경기출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그런 여유가 없다. 27∼28명을 뽑아 20명 정도로 레바논 원정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산만해진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25명의 선수로 일사불란하게 3연전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종우도 혼자 남아있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고 A대표팀 적응도 필요해 처음부터 모두 같이 움직이겠다.

-- 수비에서 오범석, 박원재 등 빠지고 변화가 있는데.
▲ 저도 바꾸지 않고 싶다. 수비 쪽은 같은 선수로 가면 좋겠다. 하지만 1∼3개월 있다가 다시 소집하면 그때 좋은 선수를 뽑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입대한 선수들도 뽑았는데 환경 변화 때문에 좋은 능력을 갖추고도 보여주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번에는 한 경기 하고 흩어지는 게 아니고 3연전을 준비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면에서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공격진에도 변화 줄 계획인가.
▲ 레바논은 능력으로 보면 조에서 최하위 팀이다. 그러나 홈경기에서는 한국과 이란을 이긴 적 있고, 우즈베키스탄도 고전 끝에 비겼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홈에서 강하다. 경기장 분위기 등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큰 것 같다. 반드시 이겨야 하기에 공격 쪽에서 다양하게 준비하겠다.

-- 손흥민의 활용 방안은.
▲ 선수를 소집하면 미리 구상을 하지만 훈련 과정을 지켜보고 베스트11을 결정한다. 그 과정에서 바뀐 선수가 경기에서 활약하고 이기면 큰 문제가 없는데 카타르전의 손흥민처럼 짧은 시간 안에 결승골을 넣거나 하면 감독에 대해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손흥민이든 어떤 선수든 베스트 윤곽을 그리고 있지만, 훈련 통해 좋은 조합 찾겠다.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이 대단하다.

-- 박주영이 빠졌는데.
▲ 부상과 팀 적응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은 선발할 상태가 아니다.

-- 레바논 운동장 환경이 좋지 않다는데.
▲ 잔디 상태가 좋지 않고 공이 크게 튄다. 하지만 서두르고 경기를 다르게 운영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초반에 승부를 걸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모이면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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