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랑 결혼 안 해”…무직자 결혼 역대 최저

입력 2013.05.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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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 상태로 결혼한 남성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무직, 가사, 학생 상태로 결혼한 남성은 만8천731명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직 상태로 결혼한 남성은 2008년 2만 2천434명, 2009년 2만 2천70명에서 2010년에는 만 9천986명으로 2만 명 선 아래로 내려간 뒤 2011년 만 9천231명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무직 남성의 결혼이 전체 결혼 건수에서 차지한 비중도 2008년 6.8%에서 지난해 5.7%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국가통계포털이 직업별 혼인 자료를 공개한 200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칩니다.

이런 흐름은 여성에서 훨씬 두드러져, 지난해 무직 상태로 결혼한 여성은 12만 8천426명으로 전년보다 만 2천25명, 8.6%나 줄었습니다.

전체 결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40% 선이 무너진 것은 처음입니다.

통계청은 과거에는 직업이 없더라도 미래를 보고 결혼할 수 있었지만, 초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경제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결혼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성 역시 전업 주부가 되기보다는 맞벌이를 선택하는 추세도 무직 상태의 결혼이 감소하는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초혼 연령도 남성이 평균 32.1세, 여성이 29.4세로 1년 전보다 남성은 0.2세, 여성은 0.3세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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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랑 결혼 안 해”…무직자 결혼 역대 최저
    • 입력 2013-05-16 16:19:04
    경제
무직 상태로 결혼한 남성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무직, 가사, 학생 상태로 결혼한 남성은 만8천731명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직 상태로 결혼한 남성은 2008년 2만 2천434명, 2009년 2만 2천70명에서 2010년에는 만 9천986명으로 2만 명 선 아래로 내려간 뒤 2011년 만 9천231명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무직 남성의 결혼이 전체 결혼 건수에서 차지한 비중도 2008년 6.8%에서 지난해 5.7%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국가통계포털이 직업별 혼인 자료를 공개한 200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칩니다. 이런 흐름은 여성에서 훨씬 두드러져, 지난해 무직 상태로 결혼한 여성은 12만 8천426명으로 전년보다 만 2천25명, 8.6%나 줄었습니다. 전체 결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40% 선이 무너진 것은 처음입니다. 통계청은 과거에는 직업이 없더라도 미래를 보고 결혼할 수 있었지만, 초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경제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결혼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성 역시 전업 주부가 되기보다는 맞벌이를 선택하는 추세도 무직 상태의 결혼이 감소하는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초혼 연령도 남성이 평균 32.1세, 여성이 29.4세로 1년 전보다 남성은 0.2세, 여성은 0.3세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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