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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샷 잘하고도 ‘무벌타 드롭’한 이유
입력 2013.05.16 (17:33) 연합뉴스
"나비 날개에 디봇 자국이 나면 안되죠. 제 스폰서잖아요."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 최경주(43·SK텔레콤)는 16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1라운드 16번홀(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놓고 갑자기 경기위원을 불렀다.

질문 내용은 현재 공이 떨어진 곳에서 무벌타 드롭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핀크스 골프장 16번홀 페어웨이에는 타이틀 스폰서인 SK텔레콤과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의 대형 로고가 페인트로 그려져 있었다.

최경주의 공은 공교롭게도 'SK' 문자 위에 있는 나비 그림에 떨어졌다. 이 경우 적용되는 로컬 룰은 그대로 치거나 무벌타 드롭을 하고 치는 것이었다.

최경주는 "내 스폰서의 상징인데 나비 날개에 디봇 자국을 낼 수 없었다"며 무벌타 드롭을 한 뒤 샷을 날렸다.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끝낸 최경주는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과 김비오(23·넥슨)에게 "나도 열심히 하겠지만 후배들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프로골프투어가 대회를 늘리지 못하고 줄어드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분발하자는 뜻이었다.

최경주는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한국프로골프를 무너뜨리고 새로 시작하자는 것은 아니라 리모델링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가 선수의 플레이를 방해해서는 안되지만 지나친 통제는 흥행에 도움이 안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최경주는 "지나친 통제는 갤러리의 반발을 사고 결국 골프 흥행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협회와 선수가 힘을 모아 지금의 힘든 상황을 이겨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 최경주, 샷 잘하고도 ‘무벌타 드롭’한 이유
    • 입력 2013-05-16 17:33:15
    연합뉴스
"나비 날개에 디봇 자국이 나면 안되죠. 제 스폰서잖아요."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 최경주(43·SK텔레콤)는 16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1라운드 16번홀(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놓고 갑자기 경기위원을 불렀다.

질문 내용은 현재 공이 떨어진 곳에서 무벌타 드롭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핀크스 골프장 16번홀 페어웨이에는 타이틀 스폰서인 SK텔레콤과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의 대형 로고가 페인트로 그려져 있었다.

최경주의 공은 공교롭게도 'SK' 문자 위에 있는 나비 그림에 떨어졌다. 이 경우 적용되는 로컬 룰은 그대로 치거나 무벌타 드롭을 하고 치는 것이었다.

최경주는 "내 스폰서의 상징인데 나비 날개에 디봇 자국을 낼 수 없었다"며 무벌타 드롭을 한 뒤 샷을 날렸다.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끝낸 최경주는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과 김비오(23·넥슨)에게 "나도 열심히 하겠지만 후배들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프로골프투어가 대회를 늘리지 못하고 줄어드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분발하자는 뜻이었다.

최경주는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한국프로골프를 무너뜨리고 새로 시작하자는 것은 아니라 리모델링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가 선수의 플레이를 방해해서는 안되지만 지나친 통제는 흥행에 도움이 안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최경주는 "지나친 통제는 갤러리의 반발을 사고 결국 골프 흥행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협회와 선수가 힘을 모아 지금의 힘든 상황을 이겨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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