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국보센터’ 김종규 “中 넘어 우승!”

입력 2013.05.16 (18:41) 수정 2013.05.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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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차세대 기둥' 김종규(22·207㎝)가 제3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2분52초를 뛰어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이 경기 한때 27점 차까지 앞서는 등 74-55로 크게 이기는 바람에 김종규는 후반에는 6분 남짓만 뛰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김종규는 경기를 마친 뒤 "선발로 출전하다 보니 초반에 기선을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고 털어놓으며 "다행히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줘서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말했다.

올해 10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그는 고려대 1학년생 이종현(19·206㎝)과 함께 이번 대표팀의 골밑을 책임져야 한다.

이번 대표팀은 상무 선수 4명과 대학 선수 8명으로 구성된 1.5군이지만 8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정예 멤버를 추린다고 하더라도 이 둘은 빼놓을 수 없는 전력이다.

김종규는 "(이)종현이와 나는 둘 다 팀에서 센터를 맡고 있기 때문에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일단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부영 대표팀 감독 역시 "원래 더블포스트라는 것이 맞추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라며 "이번처럼 한 달 정도 같이 훈련해서는 센터 두 명을 동시에 기용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아무래도 높이에서는 확실한 강점이 있지만 공격에서는 둘을 같이 넣었을 때 잘 안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 뛰는 이종현은 "(김)종규 형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맞추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면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종현은 "경기 초반에는 부담이 커서 실수가 자주 나왔지만 형들이 자신감을 북돋워 주면서 후반 이후 잘 풀렸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짧은 시간 연습한 것치고는 코트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종규는 "오늘 경기에 만족하지 않고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중국을 꺾고 우승하는 것이 이 대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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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국보센터’ 김종규 “中 넘어 우승!”
    • 입력 2013-05-16 18:41:37
    • 수정2013-05-16 18:42:44
    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차세대 기둥' 김종규(22·207㎝)가 제3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2분52초를 뛰어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이 경기 한때 27점 차까지 앞서는 등 74-55로 크게 이기는 바람에 김종규는 후반에는 6분 남짓만 뛰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김종규는 경기를 마친 뒤 "선발로 출전하다 보니 초반에 기선을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고 털어놓으며 "다행히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줘서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말했다.

올해 10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그는 고려대 1학년생 이종현(19·206㎝)과 함께 이번 대표팀의 골밑을 책임져야 한다.

이번 대표팀은 상무 선수 4명과 대학 선수 8명으로 구성된 1.5군이지만 8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정예 멤버를 추린다고 하더라도 이 둘은 빼놓을 수 없는 전력이다.

김종규는 "(이)종현이와 나는 둘 다 팀에서 센터를 맡고 있기 때문에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일단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부영 대표팀 감독 역시 "원래 더블포스트라는 것이 맞추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라며 "이번처럼 한 달 정도 같이 훈련해서는 센터 두 명을 동시에 기용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아무래도 높이에서는 확실한 강점이 있지만 공격에서는 둘을 같이 넣었을 때 잘 안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 뛰는 이종현은 "(김)종규 형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맞추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면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종현은 "경기 초반에는 부담이 커서 실수가 자주 나왔지만 형들이 자신감을 북돋워 주면서 후반 이후 잘 풀렸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짧은 시간 연습한 것치고는 코트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종규는 "오늘 경기에 만족하지 않고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중국을 꺾고 우승하는 것이 이 대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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