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 첫날 7언더파 맹타! 1타 뒤진 2위

입력 2013.05.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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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이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 오픈 첫날 맹타를 휘둘러 선두권에 올랐다.

국내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기록한 강욱순은 1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장(파72·7천3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친 단독 선두 매슈 그리핀(호주)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한 강욱순은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이후 4년만에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m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은 강욱순은 4번홀(파5)에서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트로 친 세번째 샷을 홀 10㎝에 붙여 다시 1타를 줄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12번홀(파4)에서는 5m, 15번홀(파4)에서는 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속속 홀로 빨려들어갔다.

강욱순은 "날씨도 컨디션도 너무 좋았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체력을 잘 안배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를 달린 그리핀은 지난해 국내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우승, 국내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그리핀은 15번홀(파4)부터 6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불꽃타를 휘둘렀다.

생애 첫 우승을 한국에서 달성한 그리핀은 간단한 한국말도 구사할 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도 깊다.

올해 처음 한국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43·SK텔레콤)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2∼3언더파만 치면 만족스러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 쳤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겠다"고 말했다.

최경주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23·넥슨)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제이슨 강(25)은 17번홀(파3·214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걸린 '재규어' 승용차(시가 6천500만원)를 차지했다.

정규대회에서는 처음 홀인원을 했다는 제이슨 강은 "바람이 불지 않아 5번 아이언으로 쳤다"며 "티 박스에서는 보이지 않았는데 그린에 올라가보니 볼이 홀에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제이슨 강은 홀인원 덕에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7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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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욱순, 첫날 7언더파 맹타! 1타 뒤진 2위
    • 입력 2013-05-16 19:04:38
    연합뉴스
베테랑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이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 오픈 첫날 맹타를 휘둘러 선두권에 올랐다. 국내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기록한 강욱순은 16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장(파72·7천3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친 단독 선두 매슈 그리핀(호주)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한 강욱순은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이후 4년만에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m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은 강욱순은 4번홀(파5)에서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트로 친 세번째 샷을 홀 10㎝에 붙여 다시 1타를 줄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12번홀(파4)에서는 5m, 15번홀(파4)에서는 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속속 홀로 빨려들어갔다. 강욱순은 "날씨도 컨디션도 너무 좋았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체력을 잘 안배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를 달린 그리핀은 지난해 국내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우승, 국내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그리핀은 15번홀(파4)부터 6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불꽃타를 휘둘렀다. 생애 첫 우승을 한국에서 달성한 그리핀은 간단한 한국말도 구사할 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도 깊다. 올해 처음 한국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43·SK텔레콤)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공동 40위로 1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2∼3언더파만 치면 만족스러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 쳤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겠다"고 말했다. 최경주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23·넥슨)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제이슨 강(25)은 17번홀(파3·214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걸린 '재규어' 승용차(시가 6천500만원)를 차지했다. 정규대회에서는 처음 홀인원을 했다는 제이슨 강은 "바람이 불지 않아 5번 아이언으로 쳤다"며 "티 박스에서는 보이지 않았는데 그린에 올라가보니 볼이 홀에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제이슨 강은 홀인원 덕에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7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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