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사망

입력 2013.05.17 (06:58) 수정 2013.05.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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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도 이른바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던 70대 환자가 숨졌는데요.

바이러스의 원인인 작은소 참진드기가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 있어 야외 활동을 하다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74살 강모 씨는 지난 8일부터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강씨의 몸에서는 '작은소 참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과수원을 하며 소를 길렀던 강씨가 일하는 중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보건원의 검사 결과는 다음 주중에 나올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동우(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 "바이러스가 기존 알려진 것과 동일한지 염기 서열 구조나 이런 것을 판단해서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게 되겠습니다."

현재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서울과 부산, 대구,전북 등 모두 4명입니다.

작은소 참진드기에 물리면, 주로 고열과 구토, 설사 증세가 나타나고, 심하면 출혈과 쇼크로 숨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감염내과 교수 : "혈소판이 감소되면서 출혈증상이 있고 우리 인체 주요장기에 손상을 일으켜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치사율은 10~30%에 이르는 중증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진드기가 들판이나 풀숲에 서식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 때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고 고열이 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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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사망
    • 입력 2013-05-17 07:02:00
    • 수정2013-05-17 08: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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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도 이른바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던 70대 환자가 숨졌는데요.

바이러스의 원인인 작은소 참진드기가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 있어 야외 활동을 하다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74살 강모 씨는 지난 8일부터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강씨의 몸에서는 '작은소 참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과수원을 하며 소를 길렀던 강씨가 일하는 중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보건원의 검사 결과는 다음 주중에 나올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동우(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 "바이러스가 기존 알려진 것과 동일한지 염기 서열 구조나 이런 것을 판단해서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게 되겠습니다."

현재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서울과 부산, 대구,전북 등 모두 4명입니다.

작은소 참진드기에 물리면, 주로 고열과 구토, 설사 증세가 나타나고, 심하면 출혈과 쇼크로 숨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감염내과 교수 : "혈소판이 감소되면서 출혈증상이 있고 우리 인체 주요장기에 손상을 일으켜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치사율은 10~30%에 이르는 중증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진드기가 들판이나 풀숲에 서식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 때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고 고열이 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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